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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TCL 회장의 '노쇼'...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 돌연 취소
중국 TCL 회장의 '노쇼'...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 돌연 취소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8.23 15: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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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둥성 TCL 회장, 한-중 간담회 전날 오후 일방 취소
"간담회 참가 희망업체 늘고 회장 동선 노출돼 부담"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계 "전날 취소 통보에 당황"
한국디스플레이협회 '능력 부족' 비판 목소리도 나와
리둥성 중국 TCL 회장이 이달 하순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를 방문해 8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협력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둥성 중국 TCL 회장은 지난달 하순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여러 곳과 진행키로 했던 간담회를 전날 오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한국을 찾았던 중국 TCL 회장이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과 진행키로 했던 간담회를 행사 하루 전날 취소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언론 보도에 따른 TCL 회장의 동선 노출, 그리고 간담회 참가 희망업체 확대 등이 취소 이유다. 하지만, 행사를 하루 앞두고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디스플레이협회의 '조율능력 부족'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리둥성 TCL 회장은 지난달 25일로 예정했던 한-중 디스플레이 간담회를 하루 앞두고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TCL 측은 국내 언론(디일렉) 보도로 리둥성 회장 동선이 노출됐고, 리 회장의 방한 소식이 전해진 뒤 간담회 참석을 희망하는 장비업체가 늘면서 규모가 커져 부담스럽다는 점을 행사 취소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디일렉>이 리둥성 회장 방한 소식을 처음 전한 것은 지난달 6일로, 간담회 예정일(7월 25일)보다 20여일 빨랐다. 회장 동선 노출과 참가 희망업체 확대 등을 이유로 간담회를 취소해야 했다면 이보다 일찍 결정할 수도 있었던 셈이다.

간담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던 국내 장비업계는 전날인 24일 오후에야 행사 취소 소식을 접하고는 사실관계 파악에 분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둥성 회장은 물론 국내 주요 장비업체 대표가 참석키로 돼 있던 행사였고, 행사 전날 오후에 일방적으로 행사가 취소되는 것은 흔치 않아서다.

이 과정에서 국내 장비업계에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에 대한 불만도 불거졌다. 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은 TCL이지만, 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행사 진행을 원할히 조율하지 못했다는 게 업계 비판이다.

특히 올해처럼 디스플레이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중국의 대표적 패널 업체인 CSOT의 모회사 TCL 회장의 방한은 국내 장비업계에 하반기는 물론 내년 사업계획을 구상하기 위한 좋은 기회였다. 리 회장은 간담회는 취소했지만 나머지 일정인 국내 장비업체 개별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하며 업황 악화에 따른 CSOT의 장비대금 입금과 투자 지연에 대해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회장이 예정대로 국내 장비업계와 간담회를 진행했다면 폭넓은 대화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TCL 측을 압박할 수도 있었다. 리 회장의 방한 소식이 알려진 뒤 여러 업체가 간담회 참가를 희망했던 것도, 행사 취소 후 TCL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대한 업계의 비판 목소리가 나온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CSOT는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악화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부진으로 생산라인 가동률이 급감했다. CSOT의 6세대 LCD 라인인 T5 프로젝트 일부는 내년으로, 8.5세대 LCD 라인인 T9 프로젝트 일부는 6개월 뒤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는 주요 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CODA'와 SDIA' 두 곳이 있다. BOE가 이끄는 CODA가 TCL이 주도하는 SDIA보다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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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관 2022-08-24 13:28:47
세상에... 천하의 TCL이 디일렉 탓을 하다니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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