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내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 의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첨단 R&D 센터는 경기도에 설립될 예정으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해당 센터가 고객사와 협업하고 반도체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혁신 허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크 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는 "어플라이드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반도체 산업의 미래 성장을 지원하고자 국내에 새롭게 R&D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며 "고객 및 반도체 생태계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로직과 메모리 칩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 기술 산업에 중요한 파트너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반도체 혁신을 위한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글로벌 1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으로서 국내 반도체 인재 육성 및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R&D 센터 건립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중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30억6000만 달러, 68억9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34%, 57.6% 증가했다. 국내 주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와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지난 1989년 한국에 진출해 현재 전국 11개 지역에서 2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