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4, 배터리 용량 3700mAh...전작보다 12%↑
삼성전자, Z폴드4·플립4 연말까지 1500만대 출하 목표
삼성전자가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와 Z플립4를 10일 공개했다. 올해 연말까지 삼성전자의 출하목표는 1500만대다. 전작인 Z폴드3와 Z플립3의 지난해 말까지 출하량 710만대의 2배 이상이다.
갤럭시Z폴드4 무게는 전작보다 8g 가벼운 263g이다. Z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다. 삼성전자는 당초 Z폴드4에 스타일러스(S펜)를 탑재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했지만 개발과정에서 S펜 탑재는 백지화됐다. 무게를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갤럭시Z폴드4 내부 메인 화면은 7.6인치, 외부 화면은 6.2인치다. 전작과 비슷하다. 120헤르츠(Hz) 화면주사율을 지원한다.
제품 내부 화면의 언더패널카메라(UPC)는 400만 화소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시인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커버 전면 카메라는 1000만 화소다. 후면 카메라는 50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1000만 화소 망원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캡처뷰 모드에서 활성화된 줌 맵, 듀얼 프리뷰, 후면 카메라 셀피 등이 폴더블 폼팩터를 통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전작 대비 23% 밝아진 이미지 센서를 장착해 야간 촬영을 개선했다.
갤럭시Z폴드4의 멀티태스킹 경험도 부각됐다. 태스크바를 추가해 PC와 유사한 레이아웃으로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사용한 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사용빈도가 높은 앱 멀티태스킹 경험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Z플립4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12% 커진 3700mAh다. Z플립 시리즈는 배터리가 약점이었다. Z플립4는 25W 이상 충전기를 사용하면 3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갤럭시Z플립4 내부 메인 화면은 6.7인치, 외부 화면은 1.9인치다. 전작 Z플립3와 비교하면 내부 화면은 비슷하고, 외부 화면이 1.83인치에서 1.9인치로 커졌다. Z플립3는 화장품 콤팩트 같은 디자인과 함께 외부 화면이 1.1인치에서 1.83인치로 커지면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모델에선 플렉스캠 기능을 강화했다.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셀피 등 촬영을 지원하고 다양한 촬영각도를 구현할 수 있다. 외부 화면에 사진, GIF,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연출 가능하다. 전작 대비 65% 더 밝은 센서를 장착했다.
갤럭시Z폴드4 가격은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각각 199만8700원과 211만9700원이다.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에서는 최대 1테라바이트(TB) 내장 메모리 모델을 236만1700원에 판매한다.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는 별도 판매한다. 각각 5만5000원과 12만1000원이다.
갤럭시Z플립4 가격은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각각 135만3000원과 147만4000원이다. 퍼플과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비스포크 에디션도 출시한다. 골드, 실버, 블랙 색상 프레임과 옐로, 화이트, 네이비, 카키, 레드 등 5가지 전·후면 색상으로 75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다만 국내는 실버 프레임, 전·후면 화이트 색상 조합의 모델을 제외한 74종 조합이 가능하다. 비스포크 에디션은 슬림 커버가 함께 제공되는 패키지로 판매된다.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 가격은 각각 140만8000원과 152만9000원이다.
갤럭시Z폴드4와 플립4는 이달 26일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