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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엑시노스 탑재율, 올해도 '30%' 안팎
삼성전자 스마트폰 엑시노스 탑재율, 올해도 '30%' 안팎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2.09.08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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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Gfk 전망
자체 탑재 비율, 올해 분기별로 21~31% 기록 전망
경쟁사 비중 확대, 원가 절감 기조 등 복합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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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fk
삼성전자의 모바일 AP(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 엑시노스의 인-하우스(자체 탑재) 비중이 내년까지 큰 반등없이 정체 현상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AP는 퀄컴, 보급형 모델 AP는 미디어텍을 비롯한 중화권 업체의 약진으로 모바일 AP 시장경쟁이 심화된 데 따른 영향이다. 8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의 엑시노스 탑재 비중은 올해 30% 안팎에 머물 전망이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 LSI사업부가 지난 2011년 자체 개발한 모바일 AP다. 엑시노스의 주요 적용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갤럭시 시리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 중 플래그십에 퀄컴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보급형 및 중저가 모델에서는 엑시노스와 미디어텍의 AP를 채택해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내 엑시노스 탑재율은 2019년까지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18년에는 분기별로 50~60%대를 유지했다. 2019년에도 탑재율이 지속 증가해 그해 3분기에는 76%로 사상 최대 비중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 내 엑시노스 탑재율은 지속 하락했다. 2020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탑재율은 각각 64%, 58%, 50%, 44%를 기록했다. 2021년에도 하락세는 지속돼 2분기부터는 탑재율이 20%대에 머물렀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내 엑시노스 탑재율 하락에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후발주자의 진입으로 스마트폰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A·F·M 등 중저가 모델의 원가절감을 위해 ODM(제조사 개발생산) 비중을 늘렸다. ODM은 제조업체가 제품 설계부터 생산까지 도맡아 진행하고, 고객사의 브랜드명을 붙여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의 ODM 생산 비중은 2019년 7%에서 2020년 30%로 급증했다. 주요 ODM 업체는 대부분 중국에 포진돼있다. 이들 업체는 주로 퀄컴과 미디어텍의 저가형 AP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그십 모델에서는 엑시노스 대신 퀄컴 탑재 비율이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리즈인 갤럭시Z 모델은 첫 출시부터 현재까지 전량을 스냅드래곤을 활용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2 시리즈에서도 본래 엑시노스를 탑재해 온 국내·인도 모델에 스냅드래곤을 탑재했다. 업계는 당시 삼성전자가 신형 엑시노스 수율에 문제를 겪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내 엑시노스 탑재율은 2분기를 기점으로 30%대를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저가형 엑시노스를 탑재한 갤럭시A13, 갤럭시A53 시리즈가 해당 분기 견조한 수요를 보인 덕분이다. 이 같은 효과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AP 시장 점유율도 1분기 4.8%에서 2분기 7.8% 수준으로 3p% 확대됐다. 다만 오는 4분기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갤럭시A23이 해외 여러 국가에 출시되면서, 엑시노스의 비중도 다시 27%로 줄어들 전망이다. Gfk는 연간으로 추산한 비중에 대해서도 2021년 27%, 2022년 28%, 2023년 26%로 별다른 변동사항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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