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 오피스서 미디어데이 행사 개최
신규 로고 및 아이덴티티로 글로벌 시장 공략 및 포트폴리오 확대
"2032년까지 신규 차량 내 SVNet 탑재율 50% 목표"
현대차그룹과 LG전자가 투자한 스트라드비젼(대표 김준환)이 오는 2032년 전세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장점유을 50% 달성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내놨다. 10년 뒤 전세계 자동차 2대 중 1대에 자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겠다는 구상이다.
스트라드비젼은 4일 서울 강남 사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사업 및 신규 브랜딩 전략을 밝혔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스트라드비젼은 AI 및 비전 기술 기반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다. 2018년 전세계 딥러닝 기술 기반 스타트업 중 최초로 유럽 ASPICE CL2 인증을 획득했으며, 자동차 제조사와 차량용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 양산에 성공했다. 현재는 차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객체 인식 솔루션인 'SVNet'을 중심으로 전세계 13개 OEM, 50개 차량 모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순영 스트라드비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스트라드비젼은)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양산화를 가장 빠르게 성공했고, 기술 성숙도도 높다고 자부한다"며 "우리(스트라드비젼)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신차의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순영 COO는 "스트라드비젼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차량 수를 2027년 1000만대, 2032년에는 5000만대로 늘릴 것"이라며 "5000만대는 2032년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50%에 달하는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번 행사를 통해 회사의 새로운 로고 및 기업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신규 로고는 '모든 것을 빈틈없이 정확하게 인식하는 스트라드비젼의 비전 AI 기술을 바탕으로 세상의 올바른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맥락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번 리브랜딩을 기점으로 자율주행 레벨 0에서 5까지 적용 가능한 비전 AI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영역을 기존 자동차에서 자동차 관련 산업으로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스트라드비젼의 핵심 기술인 비전 AI는 자동차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일상 생활에 적용돼 효율성과 생산성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장"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항공, 물류, 모빌리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비전 AI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8월 1076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받았다. 이후 자율주행 분야 3개 기업 중 하나인 미국 앱티브(Aptiv), 독일 자동차 부품공급사인 ZF 등을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 일본 아이신 그룹 등을 전략적 투자자로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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