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웰 양산설비 기존 파주서 안산 공장으로 이관 중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 예정…"퀄 테스트 이미 마무리"
포고 소켓 매출 비중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테스트 소켓 전문업체 아이에스시(ISC)가 올해 인수한 포고 핀 전문업체 프로웰의 설비 및 인력을 기존 파주에서 안산으로 옮긴다. 양사간 협력 및 사업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프로웰의 양산 장비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ISC는 최근 자회사 프로웰의 포고 핀 및 소켓 양산 장비를 안산 공장으로 이관하고 있다.
ISC는 메모리 및 비메모리반도체용 테스트 소켓 전문업체다. 테스트 소켓은 패키징이 끝난 칩의 양품 여부를 검사하는 데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이다. 전극 접촉방식에 따라 실리콘 러버 소켓과 포고 소켓으로 나뉜다.
ISC는 두 종류의 테스트 소켓을 모두 생산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실리콘 러버 소켓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 비중도 실리콘 러버 소켓이 포고 소켓 대비 월등히 높다. 이에 따라 ISC는 포고 소켓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고 소켓의 핵심 소재인 포고 핀을 주력으로 개발하는 프로웰을 올해 상반기 솔브레인으로부터 인수했다.
ISC는 지난달 말부터 프로웰의 양산 장비를 기존 경기 파주에서 자사 소유의 안산 공장으로 옮기고 있다. 연내 장비를 모두 이관하는 것이 목표다. R&D 인력은 이미 경기 성남 소재의 본사 합류를 마쳤다. 거리상 안산 공장이 양사 협력 관계 구축에 유리하고, 경기 남부권이 북부 대비 인력 수급, 교통 면에서 더 편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산 공장으로 이관되는 프로웰의 양산 장비는 내년 1월부터 곧바로 가동될 계획이다. 프로웰이 ISC에 인수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고객사와의 품질 테스트를 거쳐야 하나, ISC는 해당 작업을 이전부터 미리 진행해왔다. 지난 2분기부터 일부 물량을 프로웰에서 생산해 공급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웰의 양산 장비가 가동되면 ISC의 전체 매출에서 포고 소켓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ISC의 테스트 소켓 매출 비중은 실리콘 러버 소켓과 포고 소켓이 9대 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ISC는 이 비율을 내년 8대 2로 맞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디일렉=장경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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