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 8.6세대 LCD 라인 물류시스템 턴키 수주
에스에프에이가 중국 티엔마와 1421억원 규모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에스에프에이는 티엔마가 중국 푸젠성 샤먼에 건설하는 8.6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용 물류시스템을 턴키로 수주했다. 계약 종료일은 올해 12월 19일이다. 에스에프에이는 중국 자회사도 티엔마에서 장비를 별도 수주했다고 밝혔다.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연초부터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지난해 수주실적 증가에 이어 올해도 대폭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에스에프에이의 수주 규모는 지난 2021년의 7894억원보다 60% 증가한 1조3000억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의 50%는 이차전지 부문에서 나왔다. 이 부문에서 에스에프에이는 지난해 8월 해외 고객사로부터 1830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계약 종료일은 2024년 4월까지다.
반도체 부문에서 에스에프에이는 글로벌웨이퍼스 아메리카(GWA)로부터 440억원 규모 웨이퍼 제조공정 자동화장비를 수주했다.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다이후쿠와 무라텍 등 일본 업체와 경쟁한 결과"라며 "스마트팩토리 기술 강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해 12월 이차전지 장비업체 씨아이에스의 최대주주(25.79%) 지위를 확보하는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1723억원을 투자했다. 회사 관계자는 "씨아이에스와의 사업 역량을 통합해 이차전지 제조공정 전체를 담당할 수 있는 풀 턴키(Full Turnkey) 솔루션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기반으로 이차전지와 반도체, 유통 등으로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국내외 디스플레이 산업 설비투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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