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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랩스, 삼성 등과 협력 강화로 스마트홈 표준 '매터' 공략 가속화
실리콘랩스, 삼성 등과 협력 강화로 스마트홈 표준 '매터' 공략 가속화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3.03.22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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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 매터,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
매터 인증 디바이스 출시 잇따를 전망…실리콘랩스, 관련 솔루션 지속 개발
"삼성 등 생태계 협력사들과 활발히 협력해 와"
롭 알렉산더 실리콘랩스 매터 제품 담당 수석 매니저가 발표 중인 모습. <사진 = 장경윤 기자>
미국 무선 IoT 솔루션업체 실리콘랩스가 새로운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삼성전자 등 생태계 협력사들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뛰어난 매터 기술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21일 실리콘랩스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터 기술의 현황 및 회사의 관련 솔루션을 소개했다. 매터는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에서 개발한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으로, 각자의 플랫폼을 보유한 스마트홈 기기들이 IP를 기반으로 상호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지난해 10월 매터 1.0이 출범한 이래로 올해 3월까지 750개 이상의 기기가 매터 인증을 받았다. 예를 들어 기존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로만 연동할 수 있는 기기들이, 매터가 적용되면 다른 플랫폼의 스마트홈 기기와도 연동이 가능해진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스마트홈 경험을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되고, 기기 개발자 역시 단일 플랫폼으로 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매터에는 280개 이상의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홈 기기 제조업체와 아마존, 애플, 구글 등 플랫폼 업체 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실리콘랩스 역시 매터 관련 솔루션 개발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실리콘랩스는 매터 구현에 필요한 스레드, 와이파이, 블루투스, 지그비 등의 무선 IoT 기술을 SoC(시스템온칩), 소프트웨어, 툴 등 다양한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AI 및 ML 가속기를 통합한 2.4GHz 무선 SoC인 BG24, MG24 제품군을 출시하기도 했다.
롭 알렉산더 실리콘랩스 매터 제품 담당 수석 매니저는 "실리콘랩스는 메시 네트워크(각 네트워크가 그물망처럼 연결되 하나의 큰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술) 시장의 1위 기업으로 무선 IoT 프로토콜과 관련한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며 "매터의 보급화를 위해 전력 효율성과 보안성을 높인 제품들을 지속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랩스는 1~2년내 매터 인증을 받은 디바이스가 더 많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CSA는 매년 4월과 10월 새로운 매터 규격을 발표하며 새로운 기기 유형을 추가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현재 1.0 버전에서는 전등, 에어컨, TV 등 8개 유형의 기기만을 지원하나, 향후에는 로봇청소기, 전기차 충전기, 보안용 카메라 등이 지속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실리콘랩스는 CSA 참여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기술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허브(HUB) 분야에서 많은 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허브는 각 스마트홈 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장치를 뜻한다. 롭 알렉산더 수석 매니저는 "실리콘랩스와의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는 직비와 스레드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매터 기기용 허브를 개발하게 됐다"며 "이외에도 매터의 기능 확장을 위해 여러 스마트홈 서비스 업체들과 협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일렉=장경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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