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47%' 애플 1위...삼성전자 25%로 2위
중국 시장 부진도 프리미엄 시장 위축 원인
1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아이폰 판매 급감으로 8% 위축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400달러(도매가격)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했다고 밝혔다. 1분기 애플 아이폰 출하가 전년 동기보다 20%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중국 내 판매 부진도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위축을 불렀다. 카운터포인트는 1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감소의 절반이 중국에서 왔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5G 상용화가 확대되면 프리미엄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봤다.
애플은 1분기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47%로 1위지만, 지난해 전체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51%보다는 낮다. 카운터포인트는 아이폰 사용자의 제품 교체주기가 평균 2년에서 3년 이상으로 늘어나 신제품 출하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삼성전자가 25%로 2위다. 1분기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며 애플과 격차를 줄였다. 지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22%였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를 올해 예년(두 제품)과 달리 세 제품을 내놓으면서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풀이했다.
다음은 △3위 화웨이(16%) △4위 원플러스(2%) △5위 구글(2%) 순이다.
화웨이는 메이트 및 P 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제품 출하가 늘었다. 화웨이는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1위다. 하지만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중순 화웨이를 제재명단에 포함해 화웨이 제품의 해외 시장 성장세는 꺾일 전망이다. 화웨이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에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은 18%다.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감소는 회사 마케팅과 연구개발(R&D) 투자 예산을 제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애플과 삼성전자, 화웨이 세 업체의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은 88%다. 이외에 원플러스는 원플러스6T 덕분에 5위를 차지했다. 원플러스는 서유럽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다.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2위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가운데 30%로 최대다. 다음으로 중국(26%), 서유럽(17%) 순이다.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유럽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는 중국 업체가 공세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감소하는 가운데, 성장한 지역도 있다. 캐나다(14%), 러시아(15%), 멕시코(46%), 태국(23%) 등은 프리미엄 제품 시장이 커졌다.
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