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7.3%...VS본부 흑자전환
LG전자가 1분기 매출 20조4159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7.3%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2.9%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 매출은 6.6% 감소했고, 영업익은 1조4281억원 늘었다. 역대 1분기 실적 기준으로 매출은 2번째, 영업이익은 3번째로 높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H&A(Home Appliance&Air Solution)사업본부 매출(8조217억원)은 0.6%, 영업익(1조188억원)은 2배 이상으로 늘었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2조3865억원)이 27.1% 늘었고, 영업손익은 54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LG전자는 "사업구조 및 영업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 중인 워룸 태스크 등 노력으로 역대 최고 수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구조에서는 모든 사업영역에서 기업간거래(B2B) 매출 확대가 이어졌다"며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 비-하드웨어(Non-HW) 매출 성장도 사업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영업 측면에서도 정교한 수요 예측과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과 시장 수요를 조기에 포착하고 선제 대응하는 차별적 유통전략 등이 사업 효율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사업부별로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8조217억원, 영업이익 1조1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다. 회사 측은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했다"며 "영업이익은 단일 사업본부 기준 사상 처음으로 분기 1조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강화 중인 에너지 규제에 대응하는 히트펌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고효율·친환경 제품 매출도 늘었다. 회사 측은 프리미엄 가전의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볼륨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도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에어컨 등이 성수기에 접어드는 2분기에는 고효율·친환경을 앞세운 에어솔루션 사업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품 차별화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렌탈·케어십 등 비-HW 영역 서비스 사업 성장도 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3조3596억원, 영업이익 2003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유럽의 지정학 문제 장기화와 수요 둔화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흑자전환 배경에 대해 LG전자는 "웹OS(web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성장을 지속했고, 정교한 시장 수요 예측을 기반으로 오퍼레이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2분기 TV 사업은 웹OS 플랫폼 사업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23년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에보를 앞세워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TV 영역을 넘어 인테리어 오브제로 진화하는 라이프스타일 TV로 프리미엄 수요도 공략할 계획이다.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 출시국은 올해 40여곳으로 확대한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2조386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실적으로는 최대치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말 8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가 판매물량 확대로 이어지며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었다. 수익성은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안정적 공급망 관리에 힘입어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된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LG전자는 2분기 완성차 시장 변동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VS사업본부 성장동력인 전기차 전환 수요는 꾸준히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램프 등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1조4796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IT 제품 수요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졸업·입학철을 맞아 초슬림 LG그램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성장했다. LG전자는 노트북과 게이밍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버티컬(Vertical:특정 고객군)별 잠재수요를 발굴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양한 솔루션을 결합한 호텔·병원 TV의 시장 지위도 강화할 예정이다. 로봇(경북 구미 LG퓨쳐파크)과 전기차 충전기(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 등이 자체 양산체제를 갖춰 신사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LG전자는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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