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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LG엔솔이 만든다는 'NFF' 배터리는 무엇일까?
[영상] LG엔솔이 만든다는 'NFF' 배터리는 무엇일까?
  • 송윤섭 PD
  • 승인 2023.05.15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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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출연 :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저희가 오래 하다 보니까 눈이 좀 아픈데, 조금 빠르게 빠르게 진행을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NFF라는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이 한다고 하는데 NFF는 뭐의 약자입니까?
 
“뉴폼팩터(New Form Factor)입니다.”
-뉴폼팩터(New Form Factor). “NFF. New Form Factor.” -그렇군요. 기존에는 무슨 폼팩터였는데요? “그런 이름이 없었어요. 그냥 폼팩터죠.” -잘 못 알아듣겠는데요. “그러니까 NFF라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고 조직명이자 프로젝트명이기도 합니다.” -‘NFF 배터리는 무엇?’이라고 써놓으셨는데. “그러니까 이게 제품명이라는 거는 예를 들면 제품 모델명이 있잖아요? 그런 모델명은 존재를 해요. 근데 이게 B2C 제품이 아니라 B2B 제품이다 보니까 우리가 잘 모르는 거고요. NFF 배터리는 통칭하면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얘기합니다.” -그동안은 파우치 위주로 하다가 원통형으로 바꾼게 맞나요? “둘 다 했죠. 파우치 배터리 원통형 배터리 둘 다 했는데, 전기차 배터리를 많이 팔다 보니까 아무래도 중대형 쪽인 파우치 배터리 비중이 상당히 높았죠. 원통형 배터리는 근래 들어 한 4~5년 사이에 급격하게 성장을 한 제품이고요.” -그럼 4680배터리를 NFF배터리라고 합니까? “그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조직이 NFF입니다. 그냥 심플하게 그냥 ‘LG에서의 NFF 배터리는 4680을 포함한 46시리즈의 배터리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미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이미 하고 있는데, 제가 이 말씀을 왜 드리냐 하면 삼성이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라는 말을 만들어냈잖아요. 그러니까 4680이라는 거는 모델명이나 제품명이 아니고 테슬라가 그냥 쓰는 말인데, 이게 마치 제품명처럼 돼버렸잖아요.” -아니 그러면 이 전문기자님, 제가 비판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처음부터 LG에너지솔루션이 4680배터리를 만든다라고 제목을 쓰면 더 바로 이해가 됐을 것 같은데, 굳이 NFF라는 단어를 집어넣은 이유가 뭡니까? “왜냐하면 4680배터리가 하나 더 있기 때문에 그래요. 4680이라고 하면 4680 하나만 지칭하는 거잖아요?” -네 “지금 NFF는 4680뿐만이 아니라 4695도 포함이 돼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럼 NFF는 4695입니까? “둘 다죠. 4680과 4695를 포함한 새로운 폼팩터를 만들겠다. 그러니까 삼성SDI가 46‘파이’는 말을 마케팅 용어로 쓰잖아요. 그러면 LG에너지솔루션은 46‘파이’이라는 말을 쓰면 안 될 거 아닙니까?” -4680, 4695, 4699 이런 식인겁니까? “46120, 46125 이런 것들이 연달아서 시리즈가 있다 보니까, 앞에 4629 뒤에 파이는 원지름 얘기할 때 ‘파이(Φ·지름)’ 삼성SDI가 그 용어를 쓰니까 LG에너지솔루션은 그대로 쓸 수가 없잖아요.” -46이 지름입니까? “직경입니다. 위에 보이는 원통형 배터리 직경을 얘기하는겁니다.” -그리고 뒤에 붙는 숫자는 높이인 거군요? 그럼 4680은 이미 하고 있었고 4695는 어떤 용도입니까? “높이가 높아졌잖아요. 일단 높이의 조절 여부는 완성차 업체가 이런 사이즈로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그걸 반영한 겁니다.” -누가 만들어달라고 하는겁니까? “물론 테슬라가 가장 유력하죠. 예를 하나 들어드릴게요. 46파이를 만들고 있는 삼성SDI 같은 경우에는 NFF배터리처럼 4680은 당연히 기본으로 깔고 가는 거고, 4695 외에 46120시리즈가 있습니다. 46120은 요구한 회사가 저희가 그냥 추정인데, BMW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왜냐하면 BMW가 자동차마다 추구하는 방향성이 있잖아요. BMW 하면 날카로운 코너링, 핸들링, 스티어링 감각, 스포츠성 이런 것들이 필요하잖아요. 그니까 본인들이 자동차의 어떤 스티어링 감각이나 셰시나 여러 가지 서스펜션 구조를 만들기에 46120이 가장 적합하다고 해서 그 배터리를 요구를 했는데, 삼성SDI 같은 경우에는 그런 식으로 받아들인 거고.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경우에는 지금 그렇게 모든 형태의 46시리즈 배터리를 만들기는 어려우니까 ‘뉴폼팩터’라는 팀을 자기네들이 그 Task 조직 내에 4680, 4695 이 두가지 폼팩터로 지금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적어놓으신 대로 ‘LG엔솔이 만든다는 NFF 배터리는 무엇?’ 그럼 그것은 4680, 4695다라는 말씀이신가요? “4695이고 이 조직이 작년에 조직됐어요.” -몇 명이나 있습니까? “200여 명이 있습니다.” -조직장은 누구입니까? “류덕현 수석연구원위원이었는데 상무급이죠.” -상무급이 조직장입니까? “이 조직이 작년에 구성됐을 때 초대 NFF Task장이 박필규 상무였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어쨌든 그러면 LG에너지솔루션은 4680과 4695를 하기 위해서 상무급 수석연구원이 지금 200명을 이끌고 있는데, 그 2개에 그칠지 다른 46120모델도 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라는건가요? “확실하지는 않고요. 그 위에 류덕현 수석연구위원 위에 노세원 전무라고 계세요. 이분이 소형 셀 연구 센터장이세요. 배터리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죠. 중대형 배터리가 있고 소형 배터리가 있지 않습니까? 지금 중대형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파우치형 배터리고 지금 이 NFF팀을 이끌고 있는 거는 소형배터리 사업부라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소형배터리 사업부의 연구 책임을 맡고 있는 분이 노세원 전무고, 그 밑에 NFF 조직이 존재하는 거고, 여기서 개발하고 있는 게 4680, 4695 두 가지 폼팩터를 오창 공장에 200여 명의 인력이 있고, 이곳은 굉장히 보안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언제부터 하고 있습니까? “작년부터 조직을 했고요.” -그럼 그거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BMW나 테슬라에 공급할 요량인 것으로 추정이 되는 겁니까? “BMW는 제가 삼성SDI의 예를 말씀드린 거고.” -그럼 테슬라입니까? “거의 테슬라 외에 LG에너지솔루션한테 원통형 배터리를 요구하는 완성차 업체겠죠.” -어디입니까?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몇 개나 있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어지간한 기업 다 포함됩니다. GM(제너럴모터스)도 포함돼 있고, 여러 회사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완성차업체들이 ‘우리 4680 말고 기왕 하는 김에 4695로 해줘.’ 그렇게 자기가 의뢰를 해야 되잖아요. 그거를 LG에너지솔루션이 여러 가지 요구를 받고, ‘우리는 4680 이건 테슬라가 쓰는 규격이니까 개발하고, 테슬라 외에 다른 업체들이 요구하는 거니까 4695 이 2개로 가자.’ 정해서 개발을 하고 있는 거죠.” -LG에너지솔루션에서 우리 이 영상을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나가면 안 되는 내용이 보도가 되었다라든지’ 혹은 ‘우리가 하고 있는 걸 잘 알려주었다라든지’. 틀리지는 않을 것 같은데. “보는 사람에 따라 좀 다르긴 한데 제가 여러 방면에서 피드백을 받아요. 일단 욕하는 분 계시고요. ‘이런 거를 세세하게 세부적으로 얘기를 하냐?’라는 말을 하기도 하고요.” -중대형의 지금 파우치 위주로 하다가 지금 4680배터리 쪽으로 간다는 건 그만큼 고객군이 넓어진다는 거고, 고객군이 넓어진다는 건 회사의 매출이 커진다라는 얘기고, 매출이 커진다라는 거는 주주의 이익들에도 굉장히 연관성이 높다라는 것인데 이런 내용을 얘기 하는게 맞지 않습니까? “일단 NFF 자체는 외부로 대놓고 얘기한 적은 없지만 사업 보고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와 있어요.” -그래요?
“근데 NFF가 무슨 뜻인지, 뭐의 약자인지, 이게 어떤 목적으로 세워졌는지 모르잖아요.” -NFF가 사업보고서에 나와있어요? “나와 있어요. 그리고 작년에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어드밴스드 Z스태킹’. 그것도 저희가 먼저 얘기를 했지만, 그것도 사업보고서에 나와 있어요. 근데 ‘AZS’가 뭐의 약자인지는 안 나와 있잖아요. 근데 이게 재밌는 게 뭐냐 하면 ‘AZS’는 LG에너지솔루션, ‘ALS’는 LG전자 PRI.” -그러면 지금 NFF 배터리. 소위 말해서 46시리즈는 양산은 언제부터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까? “계획대로라면 올해 연말에 4680 양산 라인이 가동이 되어야 돼요. 지금 오창이 한창 짓고 있죠.” -가동이 돼야 된다라는겁니까? “가동이 돼야 됩니다.” -좀 늦어질 수도 있다라는 거군요? “그렇지는 않고요. 이게 가동이 된다는 게 양산을 의미하는 건 아니어서 가동 예상 시점은 올해 연말입니다.” -왜 올해 연말에 가동이 되어야 합니까? “지금 파나소닉하고 경쟁 관계에 있잖아요. 근데 어제 LG에너지솔루션이나 삼성SDI에 대한 우리 입장에서 좋아할 만한 소식이 하나 나왔죠. 파나소닉이 지금 4680배터리 개발에 좀 난항이어서 양산을 연기한다는 게 로이터 발로 좀 기사가 나왔고요.” -그런데 지금 LG에너지솔루션에서도 그러면 지금 아직 라인도 안 깔려 있다는 거 아니에요? “파일럿 라인은 있고요. 양산 라인을 지금 셋업을 하는 중이죠.” -그게 연말이라는 얘기입니까? “연말에 완성이 돼서 가동을 할 예정입니다.” -캐파는 어느 정도나 예상합니까? “설계 캐파를 보면 한 15기가와트시(GWh)였던가요? 20기가와트시(GWh)가 좀 안 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정도면 어느 정도 수준이에요? 파나소닉 어느 정도의 캐파가 있습니까? “파나소닉은 지금 투자하는 그런 캐파는 얘기한 적은 없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약 1.5배 정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지금 작년, 올해 해서 투자를 하겠다고 파나소닉이 두 번 얘기를 좀 했거든요. 근데 그게 전량 테슬라에 들어갈지, 아니면 토요타나 다른 일본 내 자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파나소닉은 LG에너지솔루션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에 테슬라하고 거래가 없었습니까? “많이 했죠.” -그러니까 원통형배터리요. “계속 했었어요. 계속 했죠.” -근데 4680은 이제 시작한다는겁니까? “4680은 아직까지 한 적은 없고요. 이제 시작을 하려고 하는 거죠.” -테슬라에서 지금 4680배터리가 들어간 신차 아직 나온 건 없죠? “있습니다. 테슬라 공장이 미국의 두 곳이 크게 있죠. 하나는 프리몬트에 하나 있고, 다른 하나는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데, 텍사스 오스틴에서 생산하는 차에 4680 배터리가 일부 탑재가 되어 있어요.” -모델 상관없이 들어가 있습니까? “아니요. 모델Y에 들어갔습니다. 모델Y에 들어갔는데, 이 배터리는 테슬라가 진짜 만든 거예요. 그러니까 프리몬트에 라인이 깔려 있고요. 여기서 만든 걸 오스틴 공장에 와서 탑재를 했는데, 미국에 있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분해를 해보니까 대단한 기술적 진보는 없더라.” -4680이 그렇다는거죠? “본인들이 얘기한 것처럼 배터리 데이를 2020년에 열었잖아요. 생산성은 5배, 성능은 몇 배? 3배였나요? 엄청 잘 된다고 얘기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이런 식의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나온 적은 있었지만, 이 4680 배터리를 만들기가 원체 어려워서.” -지금 4680 배터리 하는 데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말고 또 있습니까? “엄청 많습니다.” -그럼 모두가 다 경쟁하는 시장인가요? “다 경쟁하는데, 제가 말씀드릴게요. 일단 테슬라 자체가 자기네들이 만든다는 게 있었고요. 파나소닉, CATL, EVE에너지. 지금 만들겠다고 밝힌 업체만 공식적으로 밝힌 업체만 이 정도고요. 또 올해 들어서 4680 배터리를 만들겠다고 하는 중국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어서, 줄 잡아 한 7개~8개 정도 업체가 경쟁하는 것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존에 4680 전 시리즈가 뭐였죠? “2170시리즈입니다.” -그러니까 2170 이런 걸 하다가 4680으로 바뀌었을 때의 공정 장비의 변화가 큽니까? “싹 다 바뀝니다.” -싹 다 바뀌어요? 그러면 기존에 어쨌든 그래도 크기만 다를 뿐이지 동일한 어떤 재질의 어떤 나 이런 게 소재를 가공하고 이런 것들이 들어갈 거 아니에요? 그럼 장비 업체들도 장비가 바뀌는 거예요? 아니면 새로운 장비 업체가 들어오는 거예요? “새로운 장비가 들어오지는 않고요. 새로운 장비가 들어오기도 합니다. 제가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기존의 1865배터리나 2170배터리에 썼던 장비들은 거의 그대로 들어가요. 와인더(권취기), 로더·얼로더 장비, 셀 인서트(삽입기), 용접기, 이런 것들은 들어가는데, 테슬라 4680 배터리의 특징이 있습니다. 탭이 없어요. 탭리스라고 하거든요. 탭리스를 하기 위해서 중간에 단동기로 탭을 다져주는 장비가 들어가야 되고요. 또 이것들을 잘 마무리 해주는 마무리 장비들이 좀 필요하게 되고요. 이런 장비들이 추가로 들어가게 돼서 이것만 좀 다르고, 또 배터리 캔의 모양 크기가 다르잖아요. 높이도 다르고. 여기에 맞춰서 용접기의 설계가 좀 달라져요. 이런 것들도 좀 다 달라지게 됩니다.” -수혜 받을 수 있는 업체들 몇 군데 소개해 주시고 끝내시죠. “일단 가장 큰 거는 가장 큰 거는 비상장사인 코엠. 여기는 대체할 수 있는 기업이 없어요.” -상장사는 없습니까? “상장사 중에서는 현재 하나기술이 주액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쪽이 좀 영향을 많이 좀 받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디에이테크놀로지. 용접기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게 제가 왜 여쭤보냐면 어쨌든 21700배터리 이런 거를 하다가 46시리즈로 바뀌면 어쨌든 새로운 장비에 또 수요가 생기는 것들이기 때문에 장비 업체들 입장에서는 이런 폼팩터가 새롭게 나올 때마다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럼요. 그리고 지금 제가 말씀드린 기업들 중에 검사기 하는 이노메트리가 있고요.” -자비스라는 회사랑 경쟁하는 회사 말씀이신가요? “나머지 기업들은 전부 다 비상장사들이 많아요.” -그래도 불러주시면 좋겠습니다. 동진기업, 금명아이텍 두 군데 있습니다. -새로 들어오는 거예요? “원래 다 원래 하던 기업들입니다.” -저희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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