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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차량용 PCB 시장 14% 성장 전망
올해 차량용 PCB 시장 14% 성장 전망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07.18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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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전망
전체 PCB 시장은 5% 역성장
현대자동차 전기차 생산 라인의 모습.(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 전기차 생산라인 (사진=현대차)
차량용 인쇄회로기판(PCB) 시장이 올해 전년비 14% 성장한 105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1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전망했다. 전체 PCB 시장에서 차량용 PCB 시장 점유율도 2022년 11%에서 2023년 13%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됐다. 올해 소비가전 수요 위축으로 전체 PCB 시장은 전년비 5.2% 역성장한 79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차량용 PCB 시장은 2026년 145억달러로 성장해, 같은해 전체 PCB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차량용 PCB 시장 연평균 성장률(CAGR)은 12%로 추정됐다. 차량용 PCB 시장의 주요 성장동력은 전기차 보급률과 자동차 전장화 확대다. 순수전기차(BEV)용 PCB 평균가격은 내연기관 차량용 PCB의 5~6배다. 이들 PCB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 제어 시스템에 설치된다. 전기차 제어 시스템은 와이어 하니스를 통해 연결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포함한다. 자동차 경량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연성회로기판(FPCB) 적용이 늘고 있고, 전기 제어 시스템에서 PCB(FPCB) 적용도 확대됐다.
2022~2026년 전세계 차량용 인쇄회로기판(PCB) 시장 전망 (자료=트렌드포스)
카메라와 레이더, 여타 전자장치 통합을 의미하는 자율주행 기술 적용 확대는 앞으로 차량용 PCB 분야 추가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차량용 PCB는 대부분 4~8층 기판을 사용하고, 자율주행 시스템에는 가격이 3배 수준인 고밀도다층기판(HDI)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레벨3 이상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빛 감지와 거리측정 등에 주로 적용되는 HDI 가격은 수십달러 수준이다. HDI는 향후 차량용 PCB 시장의 주요 성장 견인력이 될 수 있다. 전체 차량용 PCB 시장에서 HDI 비중은 2023년 15%에서 2026년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같은 기간 FPCB 비중은 17%에서 2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전체 차량용 PCB 시장에서 4~8층 기판 비중은 2023년 40%에서 2026년 32%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저가 단면·양면 기판 비중은 11.2%에서 7.7%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됐다. 두꺼운 구리기판 비율은 8%에서 9.5%, 무선주파수(RF) 기판 비중은 8.8%에서 10.8%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랜스패런시마켓은 차량용 PCB 시장이 2022년 132억달러에서 2031년 256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2023년 연평균성장률(CAGR)은 7.7%다. 트랜스패런시마켓은 애플리케이션 기준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서 PCB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차량 내 여러 전자장치와 통신하고, 카메라·센서 데이터를 관리·분석하려면 PCB로 전자부품을 연결해야 한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체 PCB 시장은 전년비 5.2% 역성장한 79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PCB 산업의 최종 사용자 절반 이상이 소비가전 제품이어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여타 부품보다 PCB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특히 최종시장 수요가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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