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53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심텍이 하반기 영업흑자를 예고했다. 하반기 매출도 상반기보다 4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일 심텍은 하반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 6618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 실적인 매출 8023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75% 줄어든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5% 많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텍은 하반기 매출 전망에 대해 "고부가가치 mSAP(modified-Semi Additive Process) 기판 위주 수요 회복과 매출 확대로 상반기 대비 45%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영업손익에 대해서는 "3분기에는 수요 회복과 mSAP 기판 매출 확대에 따라 손익분기점(BEP) 수준 턴어라운를 기대한다"며 "4분기에는 플립칩(FC)-칩스케일패키지(CSP), 시스템인패키지(SiP) 모듈 등 시스템 IC 및 DDR5용 등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실적은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 상반기 심텍은 매출 4577억원, 영업손실 5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9% 급감했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1분기 실적은 매출 2039억원, 영업손실 322억원이었다. 2분기에는 매출 2537억원, 영업손실 21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2537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47% 감소했고, 전 분기보다 24% 상승했다.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전 분기보다 106억원 줄었다. 심텍 측은 "2분기에 수주량과 가동률이 늘었다"며 "mSAP 제품군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전 분기보다 적자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심텍은 상반기 실적 전망치를 기존의 매출 5117억원과 영업이익 52억원에서, 매출 4413억원과 영업손실 557억원으로 바꾼 바 있다. 앞서 3월 상반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할 당시에는 1분기 300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2분기 350억원 규모 영업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2분기 전망이 빗나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