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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2분기에 진짜 ‘곡소리’났던 반·디 장비업계
[영상] 2분기에 진짜 ‘곡소리’났던 반·디 장비업계
  • 장현민
  • 승인 2023.08.22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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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문>
  • 진행 디일렉 한주엽 대표,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 출연 디일렉 노태민 기자
-노태민 기자 모셨습니다. 2분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실적들이 나왔잖아요. “맞습니다.” -분석을 저희 노 기자님이 다 한 것 같은데. 몇 개 업체를 정리했습니까? “61개 기업을 카운팅했습니다.” -어떻습니까? “두 산업 모두 전방산업 업황이 안 좋다보니까 전반적으로 힘들었구요. 전년동기대비로 매출이 꺾인 기업이 40개. 영업이익이 꺾인 기업도 40개였습니다. 모두 해당되는 기업이 36개가 되는데. 정말 거의 3곳 중의 2곳은 힘들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서 적자전환한 기업도 꽤 많았죠? “11개 기업이나 됩니다. 굉장히 많아서 올해 3분기에도 힘들어질 것 같은 기업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적자를 지속할 기업이 많을 것 같고.” -3분기와 4분기 계속 어려울 것 같다. 전방산업이 투자가 없어서. “아직은 반등할 기미가 없어 보이니까 아직은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거기서 얘기하는 전방산업이라는 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이런 큰 기업들을 얘기하는 거죠? “맞습니다.” -지금 주가 자체는 사실 “메모리가 바닥이네 어쩌네” 이랬는데. 파운드리는 상대적으로 늦게 온 것 같고. 거기는 수주산업이기 때문에 6개월에서 1년 정도 늦게, 지금 가동률이 많이 떨어져 있잖아요. “가동률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주가는 글쎄요. 주가라는 게 실적하고 완전 비례하지는 않고. 또 떨어지고 올라가는 기대감도 있기 때문에. 장비주 주가나 HBM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급등을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실적하고는 조금 괴리가 있는 부분들이 있었죠? “매출과도 괴리가 있었구요. 3분기, 4분기 실질적인 매출과 연계되는 수주잔고하고도 괴리가 있었습니다. 수주잔고도 기대만큼은 아니었던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저희가 작년에 “2023년에 장비업체들이 곡소리난다”라고 영상을 작년에 했습니까? -작년 말에 했었죠. -올해 곡소리가... 주가 곡소리가 아니고 실적에 대한 곡소리. 전반적으로 안 좋을 거라는 건 이미 고정 상수라고 보고. 올해 전반적으로 실적은 안 좋을 것 같고. 중요한 건 내년에 언제 정도에 우리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냐를 보는데. 그런 거에 대한 전망도 원래 당초에는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내년 초에는 괜찮아 질거야”라고 했는데. 지금 약간 내년도 중반기 이후로 밀리는 분위기예요. “계속 밀리는 분위기구요. 보수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은 하반기를 얘기하시는 분도 솔직히 계십니다.” -내년 하반기요? “네.” -중국 얘기하는 사람도 많아요. 중국 경기가 심상치가 않아서. -중국도 지금 그렇죠. -그러면 더 늦어지는 게 아니냐. 글로벌리하게. -중국은 지금 부동산도 터지고 그러니까 문제가 있죠.
-중국이 디플레이션 들어가면 아무래도 이런 수요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장비도 뭐 IT 수요도 다 그렇겠죠. -전반적으로 안 좋았다라는 것. 저희가 영상에는 나중에 표를 한번 띄워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누가 잘했고 누가 못 했는지를 보면 알 텐데. 대부분 안 좋았기 때문에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시장을 다변화한 기업 혹은 고객을 다변화해서 실적이 꽤 괜찮았던 기업이 몇 개 있었던 것 같아요. “몇 개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엘오티베큠, 파크시스템스, 케이피에스 정도를 제가 오늘 말씀드릴 건데. 엘오티베큠 같은 경우에는 유명한 기업이죠. 건식진공펌프를 하는 기업인데. 반도체나 태양광 쪽 제조에 진공이 필요한 기업이 많지 않습니까. 거기에 들어가는 펌프를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이번 호실적에는 특히 중국 쪽에 들어가는 태양광용 진공펌프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엘오티베큠의 2분기 매출은 1216억원을 하고 영업이익을 186억원을 했는데요.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44.5% 늘었고 영업이익이 201.4% 늘었습니다.” -3배 가까이 늘었다는 얘기네요. “맞습니다.” -이런 시기에 정말 잘했네요. 우리가 올 초에 세미콘코리아2023 할 때 엘오티베큠 부회장께서 나오셔서 “올해 좋을거다”라고 얘기했는데 약속을 지켜가고 있는 실적의 흐름이네요. “올해 태양광 매출만 2500억원 정도 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상반기에 1300억원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섹터별로 정확히 나눠져 있는 것 같진 않지만 중국향 매출이 1300억원 정도 되거든요. 그게 태양광 쪽이라고 추측을 한다면 상반기에 벌ㅆ 1300억원을 했다. 그럼 하반기에도 1200억원을 충분히 할 수도 있다. 그 근거로 수주잔고를 잡을 수가 있을 것인데. 2분기 말에 수주잔고가 놀라울 정도입니다. 전년동기 2배 수준인 2026억원인데. 타 장비사 대비 너무나도 좋은 상황인거죠.” -반도체에서 주로 많이, 반도체 공정 장비에 많이 몰려 있는 진공펌프를 많이 했는데. 반도체 쪽이 어려워지고 디스플레이도 하는데 디스플레이는 워낙 안 좋았으니까. 그와중에 태양광이 들어와서 완전 잭팟인데요? 근데 이게 태양광은 약간 일회성 투자가 아닌가. 고객사 사이드에서는, 일회성 투자가 아닌가. 지금 말씀하신대로 중국 경기도 있고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잘 벌고 내년에 반도체 다 올라가고 그러면 어쨌든 회사는 굉장히 탄탄한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파크시스템스는 어떻습니까? “파크시스템스도 좋았습니다. 파크시스템스는 산업 및 연구 분야에 응용되는 원자현미경을 만드는 회사인데. 회사의 주력 제품은 'NX-Wafer'라는 장비입니다. 산업용 원자현미경 쪽에서는 거의 1위라고 보시면 되고요. 브루커(Bruker)라는 기업이 경쟁사인데. 여기는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훨씬 크지만 파크시스템즈의 장점은 비접촉 원자현미경이라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반도체라든지 이런 미세한 산업에서는 비접촉·비파괴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파크시스템스의 장비는 계속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에 따라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2분기 매출 394억원 했고요. 영업이익은 101억원 했습니다. 전년동기대비로 매출 139% 영업이익은 7352%.” -8배 이상 올랐다. “74배.” -기록적인. -아니 근데 절대 액수로 보면 작년 영업이익이 그렇게 높지 않아서. “맞습니다.” -74배면 대단하네요. 아니 근데 왜 그렇게 올라간 겁니까? “파크시스템스 같은 경우에는 중국 쪽 매출이 많은데요. 중국 쪽 매출 같은 경우에는 1분기에 수주가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1분기에 주문을 받고 4개월이나 6개월 걸려서 3분기, 4분기에 이렇게 매출이 인식이 되는 형태인데. 이거를 타 국가에서 수주를 많이 받게 되면서 계절성이 좀 완화가 된 상황입니다.” -중국 아닌 다른 국가. “일본도 늘었고요. 유럽과 미국 이런 곳도 좀 늘었습니다.” -지금 신규 장비 같은 것도 좀 있지 않습니까? “신규 장비는 EUV 마스크 리페어 장비를 회사 쪽에서는 많이 기대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 매출은 좀 미미하고요. 아직은 고객사들에서 테스트용으로 많이 구매를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중국 마스크 기업 쪽으로 좀 들어간 것도 확인했고. 아직은 기대만큼 좋지는 않은 것 같은데. 회사에서는 향후에 매출이 큰 기여를 할 거다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엘오티베큠와 파크시스템스는 올해 초에 저희가 세미콘코리아2023 릴레이 인터뷰할 때 다 인터뷰하러 오셨던 분들인데. 잘 되고 있으니까 기분이 좋네요. 케이피에스라는 회사는 어떻습니까? “케이피에스라는 기업은 디스플레이 쪽 기업인데요. 인장기를 하는 회사입니다. 주로 LG디스플레이 쪽에 장비를 공급했는데. 디스플레이 산업도 안 좋고 LG디스플레이는 특히 어렵다 보니까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내다가 최근에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세기리텍이라는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276억원에 유암코로부터 인수를 했는데. 이번 실적 호조에는 이 인수가 좀 영향을 많이 끼쳤습니다. 케이피에스의 올 2분기 매출은 263억원인데 영업이익은 13억원 했고요. 전년동기대비로는 매출이 920% 증가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세기리텍이 엄청 기여를 많이 했어요. 세기리텍이 올 2분기 매출 242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수치를 빼면 케이피에스의 실질적인 매출은 34억원 영업손실 19억원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인 거죠.” -사실상 장비업으로 제대로 한 데는 엘오티베큠하고 파크시스템스 정도 라고 봐야 되겠네요. “맞습니다. 주목할 만큼 많이 성장했던 기업은 이 2개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조금 잘했던 회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저희 유튜브에도 몇 번 소개됐던 네오셈이 좋았고요. 네오셈이랑 비슷한 업종인 엑시콘도 좋았고. 고압수소어닐링 장비로 주목을 받고 있는 HPSP도 지금 상황이 좋습니다.” -하여튼 빨리 턴어라운드 하는 기업들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전방산업 투자가 이루어져야 되고. 전방산업 수요가 이루어지려면 우리들이 IT 제품들을 많이 사줘야 되는 게 있는데. 그게 잘 안 되니까 아무튼 좀 기다려 봐야 되겠네요. 잠깐만 쉬다가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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