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합 IT 솔루션 전문 기업 에티버스가 팹리스 스타트업 ‘퓨리오사 AI’와 지난 27일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증가하는 국내외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 서 퓨리오사 AI가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고객사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2030년 15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AI 반도체로 널리 쓰이는 GPU 판매는 일부 기업이 독과점하는 형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아테나’를 공개했으며 미국·중국·유럽·일본 등 대형 IT 업체들도 대안을 물색 중이다.
퓨리오사 AI의 강점은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국내 팹리스 중 유일하게 양산화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 AI 프로세싱에 특화된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적용한 자사 1세대 AI 반도체 ‘워보이’를 출시해 국내 대표 클라우드 기업들에 납품했다. 내년에는 기존 대비 하드웨어 성능과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인 2세대 NPU ‘레너게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에티버스는 퓨리오사 AI의 국내 시장 안착을 돕는다. 30년간 다진 IT 업계에서의 네트워크와 컨설팅 분야에서의 장점을 활용해 신규 IT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는 고객사에서 퓨리오사 AI 제품을 적극 추천할 계획이다.
에티버스 이호준 대표이사는 “에티버스는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갖췄으나 마케팅 역량이 상대적으로 약한 국내외 IT 업계 강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IT 업계 네트워크 인프라 및 글로벌 IT 벤더 협력을 통해 ‘퓨리오사 AI’의 세계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퓨리오사 AI 백준호 사장은 “일부 기업이 독식하고 있는 AI 반도체 글로벌 시장에서 에티버스와 함께 협력해 K-AI 반도체의 존재감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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