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2023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이하 GITC) 결선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2011년 시작된 GITC는 장애청소년의 정보 활용능력을 높여 사회 진출을 돕는 취지의 행사다. LG와 보건복지부, 아부다비 정부가 주최하고 LG전자와 GITC 조직위원회 등이 주관한다.
올해는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으며 국가별 예선을 거친 장애청소년들이 총 6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다. 결선에는 18개국 장애청소년 461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중동 지역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참가국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됐다. 처음으로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이집트와 케냐가 출전했다. 이전까지는 한국,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 청소년들이 대부분이었다.
2023 GITC 종합 우승을 한 말레이시아 무함마드 나지르 대니쉬(Muhammad Naazir Danesh)는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꿈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만난 주변 모든 분들의 배려로 글로벌 IT 리더가 될 수 있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중증 지체 장애를 가진 그는 어릴 때부터 IT 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였고 IT 관련 꿈을 목표로 공부해왔다.
GITC는 13년간 총 40개국 5000여 명의 장애청소년이 참가했다. 참여했던 대다수의 장애청소년은 IT 관련 분야로 진학하거나 취업에 성공했다. LG전자는 GITC가 사회 진출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회장 내에는 LG전자의 브랜드 슬로건인 라이프스굿(Life’s Good) 포토존이 운영됐고 ‘유니버설 업 키트(Universal UP Kit)’ 소개도 이뤄졌다. 유니버설 업 키트는 성별, 나이, 장애 등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손쉽게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보조 액세서리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글로벌 ESG 활동의 일환으로 장애인 자문단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대회 참가자들이 어려운 과제에 맞닥뜨려도 포기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에서 ‘Life’s Good’의 의미를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참가자들이 낙관적인 자세로 담대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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