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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설' 짐 켈러 "RISC-V 생태계 발전 빠르다"
'반도체 전설' 짐 켈러 "RISC-V 생태계 발전 빠르다"
  • 노태민 기자
  • 승인 2023.11.07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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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켈러, '삼성 AI 포럼 2023'서 기조연설
"RISC-V 생태계에 많은 기업들 참여 중"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 <사진=삼성전자>

반도체 설계 업계의 전설로 꼽히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가 RISC-V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RISC-V 생태계에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지난 몇 달간 새로운 제품들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에서 RISC-V를 위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없다고 말하지만, 안드로이드 (OS)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짐 켈러 CEO는 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3'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가 7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삼성 
삼성전자가 7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삼성 AI 포럼 2023'을 개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 AI 포럼은 AI·컴퓨터 공학 분야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 행사다.

짐 켈러는 AMD·애플·테슬라·인텔 등 기업에서 최첨단 반도체 설계를 주도한 인물이다. 현재 캐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 CEO를 맡고 있다. 텐스토렌트는 삼성전자·LG전자 등과 RISC-V 기반 AI 반도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RISC-V는 지난 2010년 UC버클리에서 개발한 오픈소스 아키텍처다. x86 아키텍처와 축소 명령어 기반 집함 컴퓨터) 기반 Arm 아키텍처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x86, x64은 복잡 명령어 집합 컴퓨터(CISC) 기반 아키텍처로 인텔과 AMD가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RISC 기반 Arm 아키텍처 사용을 위해서는 Arm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짐 켈러 CEO는 하드웨어 영역에서도 오픈소스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까지 오픈소스는 주로 소프트웨어에서 사용됐다. 리눅스, 우분트, MYSQL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그는 "많은 학생들과 오픈 소스 개발자들이 RISC-V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쟁 문제도 적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픈소스 하드웨어) 시장은 너무 커서 우주를 탐험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RISC-V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는 중국이다.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오픈소스 기반 설계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주요 팹리스 9개 기업은 RISC-V 특허 동맹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관측되고 있다. 지난 8월 퀄컴, 인피니언, NXP, 노르딕세미컨덕터, 보쉬 등 기업은 RISC-V 개발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RISC-V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인 RISE에는 삼성전자, 구글, 인텔, 엔비디아 등 기업이 참여 중이다. <자료=RISE>

RISC-V 지원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도 증가하는 추세다. RISE(RISC-V Software Ecosystem)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RISE는 RISC-V 기반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출범했다. 삼성전자, 구글,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IT·반도체 업체 13개 회사가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다.

그는 칩렛 등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이 AI 반도체 기술 혁명에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짐 켈러 CEO는 "(FC-BGA) 등 유기 기판에 여러 개의 칩을 넣을 수 있게 된 것은 엄청난 일"이라며 "(칩렛 등을 통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파운드리 파트너 삼성전자에 대한 강한 신뢰도 나타냈다. 그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훌륭한 수준"이라며 "지난 20년간 협력을 해왔기 때문에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AI 분야 세계적 석학 중 한 명인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안전한 AI 연구자 시스템을 향해'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발전하는 AI 기술의 결과가 연구자들의 개발 의도와 일치하지 않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한 AI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소개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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