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콘텐츠 입체감 효과 극대화…연내 출시 목표
TV 업계가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TV의 검은 화면을 ‘어떻게 인테리어를 방해하지 않도록 할까’에서 ‘아예 없애자’로 발상을 바꿨다. 이번에도 LG전자다. 돌돌 마는(롤러블) 방식에 이어 없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를 공개했다.
LG전자는 ‘CES 2024’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T’를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CES 2024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시그니처 올레드T는 세계 최초 무선 무선 올레드TV다. 전원을 제외한 외부기기를 별도 장치와 연결하고 이 장치는 무선으로 TV와 연동한다. 지난해 7월 출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M’에 처음 적용한 기술이다. 또 TV의 검은 화면을 없앴다. TV를 보지 않을 때는 유리처럼 TV를 투과해 주변을 볼 수 있다.
시청 경험은 ▲투명 모드 ▲블랙 스크린 모드를 제공한다. 투명 모드는 입체감을 극대화한다. 화면 뒤 공간과 콘텐츠가 겹쳐 보인다. 블랙스크린 모드는 일반 TV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화면 크기는 77인치다. 해상도는 초고화질(4K)이다. 웹운영체제(OS)를 내장했다. 화질·음향 처리 반도체 ‘알파11 프로세서’를 갖췄다.
박형세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는 고객의 스크린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라며 “TV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품 출시는 연내가 목표다. 시기와 가격 등은 미정이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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