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CES 참가기업들과 현지 인부들은 부스 설치 막바지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CES 2024에는 150개국, 40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지난해 대비 46% 늘어난 수치다. 참관객수는 약 13만명으로 예상된다.
센트럴홀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그룹, 롯데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소니, 파나소닉, TCL, 하이센스 등 기업들이 대형 부스를 차렸다. 센트럴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가림막을 설치한 LG전자의 대형 부스였다. 가림막 뒤에는 투명·무선 초고화질(4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LG 시그니처 올레드T'로 구성한 미디어아트가 엿보였다.
SK그룹도 부스 설치에 여념이 없었다. SK 그룹은 이번 CES 2024에서 테마파크 컨셉 부스 'SK 원더랜드'를 선보인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에 SK 원더랜드 꼽기도 했다. 다만, 현재 부스 설치 작업 중이어서 SK 그룹의 신제품을 확인할 순 없었다. SK그룹은 이번 CES 2024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메모리, 사피온 X330 등 AI 반도체와 글라스기판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부스와 하만 부스도 가림막에 둘러싸여 있었다. 두 부스는 보안요원까지 배치해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었다.
또 다른 전시공간 베네시안 엑스포 유레카 파크에는 2000여개 스타트업들이 부스를 설치하고 있었다. 유레카 파크는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들의 부스가 마련되는 곳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 대만, 벨기에 등 국가가 국가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유레카파크에는 국내 500여개 스타트업 참여해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모빌린트, 엑사리온, 반암, 유니컨, 관악아날로그, 스카이칩스 등 기업의 부스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CES 2024에 나올 수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외 업계에 기술력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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