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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결산①] 통신사, “5G 무임승차 안돼…AI 시대, 통신사 주도” 
[MWC결산①] 통신사, “5G 무임승차 안돼…AI 시대, 통신사 주도”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4.03.04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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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추가 투자, 손익 방안 확보 우선
AI, 초거대 AI 보다 텔코 AI 사업화 추진
글로벌 연합, 규모의 경제 구성…협상력↑·비용↓
26일(현지시각) MWC24에서 가진 GTAA 출범식 직후 (왼쪽부터) 도이치텔레콤 팀 회트게스 CEO, 클라우디아 네맛 기술혁신담당이사, 이앤그룹 하템 도비다 그룹 CEO, SK 최태원 회장, 싱텔그룹 위엔 콴 문 그룹 CEO, SKT 유영상 대표, 타다시 이이다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가 MWC24 SKT 부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MWC 바르셀로나 2024(MWC24)’가 종료했다. 이 행사는 모바일 업계 가장 큰 행사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한다. 모바일 업계 현안 논의와 전시가 이뤄진다. 올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월26일부터 29일까지(현지시각) 진행했다. 27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205개국 10만1000여명이 참관했다.

통신사의 화두는 2개였다.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비 회수 ▲인공지능(AI) 시대 주도권 확보다. 4세대(4G) 이동통신이 촉발한 모바일 시대에 대한 반성을 반영했다. 세계 통신사는 4G 롱텀에볼루션(LTE) 투자의 과실을 ▲구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등 빅테크 업계가 따갔다고 여기고 있다. 세계 통신사는 5G 추가 투자는 손익 확보를 할 수 있을 때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AI는 통신사가 방향타를 잡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통신사의 대응 전략은 ‘연합’이다.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 목소리를 키우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5G 투자 불만은 유럽 통신사가 총대를 멨다. ▲보다폰 ▲텔레포니카 ▲오랑주 ▲도이치텔레콤 등 유럽 4대 통신사 수장이 나섰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4대 통신사 수장이 공동 기조연설을 한다는 것은 ‘변해야 한다는 선언’”이라며 “유럽 통신사 60% 이상이 더 이상 투자비를 감당할만큼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호세 마리아 알바레즈 텔레포니카 최고경영자(CEO)는 “뭔가 잘못됐으니 고쳐야 한다”라고 거들었다. 마르게리타 델라 발레 보다폰그룹 CEO는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면 그에 맞는 거래가 필요하다”라고 힘을 보탰다. 그리스텔 하이드만 오랑주 CEO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속도를 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 작년 ‘MWC23’에서 탄생한 ‘GSMA 오픈 게이트웨이’를 확장했다. GSMA 오픈 게이트웨이는 통신사 구분 없는 개방형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환경(API)을 표방한다. 클라우드와 연동 통신사의 신규 서비스 개발 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GSMA 오픈 게이트웨이는 작년 KT를 포함 21개 사업자로 시작했다.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모바일 연결 65%를 차지하는 47개 모바일 사업자 그룹으로 세를 불렸다. 40개 이상 모바일 사업자가 총 94개 API를 상용화했다.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GSMA 오픈 게이트웨이는 통합 생태계 구축과 5G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2024년의 공동 임무는 5G 이점을 극대화하고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26일(현지시간) MWC24에서 (왼쪽 3번째부터)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 KT 김영섭 대표, GSMA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M360 APAC 서울 개최를 위한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I는 MWC24에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가 공식 출범했다. ▲SK텔레콤(한국) ▲도이치텔레콤(유럽·북미) ▲이앤(e&)그룹(중동) ▲싱텔그룹(아시아·호주) ▲소프트뱅크(일본)이 손을 잡았다. 합작사를 만들어 텔코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과거 텔코(통신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분열해 주도권을 잃었다”라며 “AI 시대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요구가 강하다”라고 평가했다.

GTAA는 초거대 AI 개발보다 경량화 AI 수익화에 초점을 맞췄다. 연내 합작사 투자 비율 및 경영 방안 등을 확정하고 회원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국가 1개 통신사 이상 확보를 추진한다.

국내 통신사도 이 흐름에 동참했다. 

GTAA는 SK텔레콤이 주도했다. 최태원 SK 회장까지 현장을 찾을 만큼 GTAA 성사를 위해 힘을 실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DC) 사업도 본격화했다. ▲슈퍼마이크로 ▲아이소톱 등과 관련 협약을 맺었다.

KT는 2년 연속 ‘M360 아시아태평양(APAC)’ 서울 개최를 확정했다. M360은 GSMA가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는 행사다. 작년에도 KT가 행사를 주관했다. M360 APAC 서울 2023은 37개국에서 310개 회사 170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KT는 MWC24에서 ‘AICT 회사’ 전환을 선언했다. AICT는 AI와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만든 표어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생성형 AI ‘익시젠’을 내놓는다고 공개했다. ▲삼성전자 ▲AWS 등과 투자비 절감과 클라우드 활용 증대 협력도 체결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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