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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다임, 지난해 연간 순손실 4조원…그래도 '희망'을 봤다
솔리다임, 지난해 연간 순손실 4조원…그래도 '희망'을 봤다
  • 노태민 기자
  • 승인 2024.03.07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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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매출 3조110억원, 순손실 4조344억원
4Q 순손실은 3619억원...전분기 대비 손실 대폭 축소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낸드프로덕트솔루션스그룹(솔리다임)이 지난해 연간 4조원대 순손실을 기록했다. 1년 이상 지속된 반도체 업황 악화 등의 여파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만 놓고보면 손실 폭을 대폭 줄이면서 올해 실적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지난해 말 이후 낸드 가격 반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6일 '주주총회소집공고'를 통해 지난해 연결재무재표를 공개했다. 이 공시에는 국내외 주요 중속기업의 매출, 당기순손익 등이 담겨 있다. 

SK하이닉스의 주요 종속기업 중 작년 순손실이 가장 큰 기업은 솔리다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솔리다임은 지난해 매출 3조110억원, 순손실 4조344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35.9% 감소했고, 순손실은 21.3% 증가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업황 악화 영향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솔리다임 실적에 대해 "낸드 업황 악화와 함께 (솔리다임 인수 이후) 신규 사무실 및 IT 인프라 구축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손실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막대한 적자에도 실적 개선의 희망은 살렸다. 낸드 가격 반등이 시작된 2023년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 낸드 가격 반등 효과다. 솔리다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9253억원, 순손실 3619억이었다. 직전분기인 2023년 3분기(매출 8117억원, 순손실 1조4302억원) 대비 매출은 14% 늘고, 순손실 규모는 1조원 이상 줄었다.

업계에서는 솔리다임의 실적 개선에 낸드 가격 반등 외에도 낸드 감산과 구조 조정을 통한 비용 개선 등 노력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솔리다임은 지난해 경영 효율화를 위해 본사 인력 감축을 진행했고, 한국 지사를 폐쇄하기도 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 2021년 12월 미국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해 신설한 법인이다. 지난 2021년 당시 계약금 90억 중 70억 달러를 1차로 지급해 SSD 사업과 중국 다롄 팹을 넘겨받았다. 2차 계약은 오는 2025년 3월 진행될 예정이며, 20억달러를 추가로 지급해 낸드플래시 웨이퍼 R&D와 다롄팹 운영 인력을 비롯한 관련 유·무형자산을 이전 받을 예정이다.

업계 전반의 낸드 감산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 1분기에도 낸드 가격 반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4분기 낸드 사언 전체 매출이 24.5% 증가했고, 올 1분기 낸드 산업 전체 매출이 2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 고정 거래 가격은 전분기대비 평균 25%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4분기 낸드 산업 전체 매출이 2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자료=트렌드포스>

업체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이 낸드 매출 24억8000만달러(3조2952억원)를 거뒀다. 전분기대비 33.1%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낸드 매출은 42억달러(5조5805억원)로 전분기 대비 44.8%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서버, 노트북, 스마트폰 등 응용처 수요 증가가 낸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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