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조명 기업 시그니파이(Signify)가 영국 런던 템스강 다리를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공공예술 프로젝트 '일루미네이티드 리버(Illuminated River)' 1단계 사업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시그니파이는 일루미네이티드 리버 1구간 사업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커넥티드 조명 솔루션을 적용했다. 조명 솔루션을 적용한 다리는 밀레니얼교, 런던교, 캐논 스트리트교, 사우스와크교 등 네 곳이다.
시그니파이는 랜드마크 건축물에 사용하는 IoT 기반 커넥티드 조명 솔루션 '인터랙트 랜드마크'(InterAct Landmark)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네 개의 다리에 사용한 5500개의 발광다이오드(LED)를 연결했다. 4km가 넘는 세계 최장거리 IoT 기반 브리지 조명의 첫 구간이다. 4km는 한강대교 5개에 해당하는 길이다.
시그니파이의 IoT 조명 솔루션 인터랙트 랜드마크와 '필립스 컬러 키네틱스'(Philips Color Kinetics)는 친환경 고효율 LED 조명으로 기존 조명 플랫폼에 별도 비용이나 복잡한 설치 없이, 다양한 조명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오는 2022년까지 템스강의 15개 다리에 모두 2만2000개 이상 사용될 예정이다.
런던시와 일루미네이티드 리버 재단은 지난 2016년 템스강을 조명을 통해 예술적으로 재탄생시키는 일루미네이티드 리버 공공예술 프로젝트 국제 공모를 시작했다. 지난해 세계적 아티스트 레오 빌라리얼(Leo Villareal), 리프슐츠 데이비슨 샌딜런즈(Lifschutz Davidson Sandilands)와 함께 시그니파이가 선정됐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일루미네이티드 리버 프로젝트는 런던 저녁에 활력을 불어넣고 템스강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을 완전히 바꿔 런던 도시 전체를 탈바꿈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그니파이 유럽 대표 및 전무이사 마리아 레티지아 마리아니는 "IoT 기반 커넥티드 조명 기술이 적용되는 일루미네이티드 리버 프로젝트에서 템즈강과 런던 도시경관을 새롭고 역동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