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순환경제 매출 2배로"
네덜란드 조명 기업 시그니파이(구 필립스라이팅)가 2025년까지 경제·사회에 미치는 회사의 긍정 영향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8일 에릭 론돌랏 시그니파이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으로 진행한 언론 브리핑 '더 밝은 삶, 더 나은 세상을 위한 2025 지속가능성 프로그램(Brighter Lives, Better World 2025)'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회사 목표를 재확인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에릭 론돌랏 CEO는 "2025년에는 인구 80%가 도시에 거주한다"며 "밝은 삶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빛의 잠재적 힘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론돌랏 CEO는 "2015년 이후에만 25억8000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를 공급했다"며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 배출량은 2010년보다 70% 이상 줄였다"고 말했다.
니콜라 킴 회사 지속가능성·환경·보건·안전 책임자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효율이 높으면서도 깨끗한 에너지 솔루션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 변화와 자원 희소성, 인구통계 변화와 도시화에 대응해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킴 책임자는 "2025년까지 회사의 순환경제 매출 비중을 현재 두 배인 32%, 기후변화 대응 매출 비중을 현재 두 배인 72%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지도부 내 여성 비율도 현재 두 배인 34%로 늘릴 예정"이라며 "이러한 조치가 다양성을 확대하고 실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그니파이는 지난해 매출 62억유로(약 8조8000억원)를 올렸다. LED 매출 비중이 80%에 가깝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 36%, 미주 28%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