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세기리텍이 실적 견인
케이피에스 "올해부터 OLED 장비 수주 기대"
디스플레이 인장기가 주력인 케이피에스가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케이피에스가 인수한 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세기리텍 역할이 컸다.
케이피에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21억원, 영업이익 31억원, 순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의 영업흑자다.
케이피에스 흑자전환에는 지난해 인수한 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세기리텍 역할이 컸다. 지난해 케이피에스 종속회사 편입 후 세기리텍 실적은 매출 816억원, 당기순이익 80억원이었다. 지난해 케이피에스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41억원, 영업손실 50억원이었다.
케이피에스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IT 제품용 8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수주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BOE가 지난해 11월 말 IT용 8세대 OLED 투자발표 이후 최근 장비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세기리텍은 각종 폐배터리와 폐납을 재활용해 자동차 배터리 주원료(재생연괴)를 생산해 국내외 배터리 업체에 공급 중이다. 세기리텍은 주력 사업인 재생연 분야 외에, 전기차 리튬배터리(NCM·LFP) 재활용 부문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세기리텍은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김하용 케이피에스 총괄대표는 "BOE의 차세대 생산라인 장비 수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올해부터 OLED 사업부 외형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기리텍 본업인 재생연 생산 증대뿐 아니라 리튬전지 전처리 공정을 통해 신사업 실적 기여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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