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리텍 "종합 배터리 재활용 업체 도약 목표"
'폐납·폐배터리 재활용→배터리 원료 생산'이 주력
NCM·LFP 등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신사업 추진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케이피에스의 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세기리텍이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세기리텍은 KB증권과 대표상장주관사 계약을 지난 23일 체결했다. 키움증권이 공동주관사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세기리텍은 각종 폐배터리와 폐납을 재활용해 자동차 배터리 주원료(재생연괴)를 생산해 국내외 배터리 업체에 공급 중이다. 세기리텍은 주력 사업인 재생연 분야 외에, 전기차 리튬배터리(NCM·LFP) 재활용 부문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KB증권은 "세기리텍은 본업인 재생연 사업 노하우와 안정적 폐배터리 수급망을 바탕으로 삼원계(NCM) 전기차 배터리 분야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기술협력 중인 리튬인산철(LFP) 시장 선점이 가능한 유일한 기업"이라며 "수익성을 확보한 연구개발(R&D) 기반 종합 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기리텍의 연도별 실적은 △2021년 매출 884억원, 영업이익 42억원 △2022년 매출 866억원, 영업이익 58억원 등이다. 세기리텍은 "2023년에는 생산능력 증설과 공법 효율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상승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세기리텍의 본업인 재생연 분야 목표 실적은 매출 110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 이상이다. 세기리텍은 "유휴 공장 내 NCM·LFP 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시설을 완공하면 신사업 분야도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케이피에스는 지난해 2월 세기리텍 최대주주인 '유암코리바운스제일차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유암코)로부터 세기리텍 지분 100%(1140만주)를 276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김민홍 세기리텍 대표는 "본업(재생연)은 생산수율을 높여 성장세를 이어가고, 새롭게 열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분야는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종합 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도약하는 첫해인 만큼 사명 변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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