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1분기 매출 4조3336억원과 영업이익 176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 줄었고, 영업이익은 21% 늘었다.
1분기 매출(4조3336억원)은 시장 추정치(4조4900억원)를 밑돌았고, 영업이익(1760억원)은 시장 추정치(1380억원)를 웃돌았다. LG이노텍은 "계절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 중심 공급과 원가개선, 우호적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모듈을 만드는 광학솔루션사업부 1분기 매출은 3조5142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1% 줄었다. 계절 비수기와 애플 아이폰 수요 둔화 속에서도, 고성능 카메라 모듈 중심 공급으로 전년 동기 수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 판매가 집중됐던 지난해 4분기보다는 매출이 48% 줄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5 시리즈에서 최상위 모델인 프로맥스에 폴디드줌을 처음 적용했다. LG이노텍이 여기에 필요한 폴디드줌과 액추에이터를 납품 중이다.
반도체 기판을 만드는 기판소재사업부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 줄어든 3282억원이다. 전 분기보다는 0.2% 많다. LG이노텍은 "계절 비수기 진입으로 반도체 기판 수요가 소폭 줄었지만, 칩온필름(CoF) 등 대형 디스플레이용 부품 공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장부품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 줄어든 4912억원이다. 전 분기보다 3% 많다. LG이노텍은 "전장부품사업은 자동차 수요 약세 속에서도 차량조명 부품 등 매출 성장 지속과 원가 개선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며 "제품·고객구조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 관리 강화, 플랫폼 모델(범용성 제품) 중심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