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발표 논문 56편 중 4편 우수논문 선정
QD-LED·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연구성과 인정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QD)-발광다이오드(LED)와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논문 4편이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올해의 우수논문'(Distinguished Paper)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하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4'에서 56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 우수논문 4편 수상은 이번 디스플레이 위크 참가기업 중 가장 많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위크에서 차세대 QD 기술을 선보인다. 하재국 프로를 비롯한 디스플레이연구소 공정연구팀은 '잉크젯 프린팅 공정으로 구현한 자발광 QD-LED 기술'(Optimization of Ink Formulation and Ligand Engineering for QD-LED Displays with Improved Performance) 연구를 소개해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QD-LED는 무기물인 QD를 이용해 적(R)녹(G)청(B) 화소를 구성한 디스플레이로, 색 표현력이 뛰어나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다. 연구팀은 QD 표면에 새로운 소재를 적용하고 안정성을 높여 QD를 잉크처럼 프린팅하는 공정을 구현해 QD-LED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중소형사업부 김태웅 프로와 연구팀은 '초저곡률 구현을 위한 플렉시블 박막트랜지스터 기술'(Flexible TFT Backplane Development for Extremely Small Bending Radius with Organic ILD and Island Structure)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곡률반경 1R(반지름이 1mm인 원의 휜 정도)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박막트랜지스터(TFT) 관련 소재와 구조, 공정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TFT는 20만회 폴딩 테스트를 견디는 등 실제 제품에 적용될 수 있는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동현 프로와 디스플레이연구소 모듈연구팀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베젤 최소화 연구'(Backside Bonding for Extremely Narrow Bezel at the Bottom of Flexible Displays), 정우현 프로와 생산기술연구소 설비요소기술개발팀의 '고해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위한 글래스 마스크 연구'(Direct Laser Patterning of Glass Mask for Micro Display Using GHz Bursts) 역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올해 디스플레이 위크에는 QD 연구로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모운지 바웬디 교수 기조강연과 QD 특별 세션이 예정돼있다. 삼성디스플레이 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적용된 'FSI'(Flanders Scientific Inc.)의 레퍼런스 모니터(XMP550)가 '올해의 디스플레이 응용제품상'(Display Applications of the Year)을 받았다.
이창희 디스플레이연구소장 부사장은 "전세계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기술 리더십을 증명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세상에 없던 기술을 선보이고 차세대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