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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게임사 실적, 해외 매출이 '절반 이상'
1분기 게임사 실적, 해외 매출이 '절반 이상'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4.05.14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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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크래프톤 매출 95%가 해외 매출
넷마블 83%, 위메이드 50%, 넥슨 47%, 엔씨 35%
글로벌 전략의 가속화 전망...지역별 맞춤형 정책
국내 게임사 2024년 1분기 실적 요약표(자료=디일렉)
올해 1분기 주요 게임사들의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14일 주요 게입업체 실적즐 보면, 크래프톤은 1분기 역대 최대인 66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6290억원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게임 '배틀그라운드' 시리즈는 처음부터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흥행하기 시작했으며 중국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등 꾸준한 글로벌 정책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는 국내 게임사로 손꼽힌다.  넷마블도 해외 매출이 전체의 83%에 달한다. 넷마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854억원이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의 비중은 4859억원이다.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북미 48%, 한국 17%, 유럽 13%, 동남아 9%, 일본 6% 등으로 고른 매출을 올린 게 특징이다. 이 가운데 북미 지역의 매출 비중이 높은 이유는 넷마블이 지난 2022년 7월 인수한 홍콩 소셜카지노게임사 스핀엑스가 견인하는 측면이 크다. 넷마블의 게임 중 매출 1위는 '잭팟월드'이고 2위가 '랏차슬롯', 3위가 '캐시프렌지' 등 소셜카지노게임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위메이드와 컴투스 또한 해외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이드의 2024년 1분기 매출은 1613억원으로 해외 매출은 전체의 50% 수준인 800억원이다. 컴투스는 1분기 1578억원 매출 가운데 해외에서 발생된 매출이 923억원이다. 비율을 계산하면 69%로 국내보다 해외의 비중이 훨씬 높다.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이 많은 성과를 보였고 컴투스는 서비스 10주년이 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상승세를 보인 점이 컸다. 위메이드는 올해 자사의 대표작 '미르의 전설' IP 시리즈의 중국 서비스가 예정돼 있고 컴투스 역시 일본의 프로야구 라이선스를 획득한 야구게임이 준비돼 있어, 향후 해외 매출의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1월 17일 출시된 '소울 스트라이크'의 성적이 좋다. 출시 후 글로벌 매출이 10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회사 측은 해외의 연간 매출로 5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또 오는 2분기에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독일어와 프랑스 버전을 추가하는 등 해외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의 1분기 매출은 458억원이며 이 가운데 해외는 165억원으로 전체의 36% 비율을 보였다.  
넥슨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약 47%이다.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이 9689억원으로 집계됐다. 넥슨의 해외 매출은 중국에서 발생되는 '던전앤파이터'의 성과와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 등이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3주년이 되는 '블루 아키아브'는 일본 내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독립적으로 진행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   마지막으로 엔씨소프트의 해외 매출의 비중은 전체에서 35%의 비율이다. 엔씨소프트는 2024년 1분기 매출로 3979억원을 발표했고 여기에 해외 매출은 1385억원이다. 엔씨소프트는 '쓰론앤리버티' 등 자사의 게임을 개선하고 여러 라인업들을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하는 정책으로 해외 시장에서 더 많은 매출과 실적을 올리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라인업 중에서 '블레이드&소울2'은 중국 내 서비스에 많은 공을 들여, 중국 시장 성과를 위해 중국 회사인 텐센트와 긴밀히 협력 중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전략이 데이터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며 "북미와 유럽, 그리고 일본과 동남아 이용자들은 게임 이용 패턴과 플레이 스타일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고 맞춤형 정책을 펼치고 있어, 향후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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