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전기차 e-트론에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탑재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일 아우디가 최근 선보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트론에 자사 7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고 4일 밝혔다. e-트론은 아우디가 지난 9월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전기 SUV 차량이다. 이 차량에는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기존 사이드 미러 대신에 사이드 뷰 카메라를 장착했다. 운전자는 카메라로 들어온 후방 영상을 차량 내 A필러(전면유리 옆기둥)와 도어 사이에 설치돼 있는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OLED 디스플레이는 차량 대시보드 좌우에 각각 한 대씩 장착된다. 카메라와 함께 기존 사이드 미러 기능을 대신하며, 스마트폰을 조작하듯 터치로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아우디는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를 통해 사각지대 없이 보다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흐린 날이나 어두운 곳에서도 보다 원활하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고속도로 주행, 회전, 주차 등 각 운전상황에 적합한 뷰 모드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에 적용된 OLED가 소비전력이 낮고, 얇고 가벼운 디자인 특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백지호 삼성디스플레이 전무는 "고화질, 디자인 가용성, 저소비전력 등 OLED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활용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도 적극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