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7은 사용자 건강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제품이지만,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공유해 충전하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건강 관리 기능을 특화한 두 종의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7' '갤럭시워치7 울트라'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스마트폰 연동을 통한 알림 등 편의 기능은 기본이고, 사용자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갤럭시워치7은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로 돕는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와 함께 향상된 바이오액티브 센서(BioActive Sensor)를 탑재했다. 갤럭시워치 시리즈 중 최초로 '최종당화산물(AGEs : Advanced Glycation End-products) 지표(AGEs Index)'를 측정할 수 있으며, 수면 무호흡을 측정할 수 있는 기능도 내장했다. 불규칙한 심장 리듬을 알려주고, 심전도‧혈압 모니터링 기능도 갖췄다.
갤럭시워치7 울트라는 시리즈 중 성능이 가장 우수한 플래그십 스마트워치다. 갤럭시워치7의 기능에 추가로 한 차원 높은 아웃도어 피트니스 경험을 제공한다. 해발 고도 마이너스 500미터부터 최대 9000미터 높이까지 사용할 수 있고, 멀티 스포츠 타일 기능을 통해 수영‧사이클링‧달리기 운동을 조합한 철인 3종‧듀애슬론 등 다양한 멀티 스포츠의 결과를 측정해 준다. 개인 맞춤형 심박수 구간 기능은 사용자의 심폐 능력을 분석해 개인별 최적화된 운동 강도를 제안한다.
스마트워치는 무선 충전 방식만 지원하며, 급할 때는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무선으로 공유해 쓸 수 있다. 하지만, 갤럭시워치7 시리즈는 이전 모델과 달리 갤럭시 스마트폰의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핵심 이유는 건강 관리에 특화된 바이오액티브 센서 어레이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폰아레나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바이오액티브 센서 어레이는 시계 내부 무선 충전 코일과 무선 충전기 사이의 거리를 늘렸고 이것이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 작동을 막았다. 갤럭시워치7은 충전에 필요한 부품 간 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 모델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약간의 발열도 예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매뉴얼을 통해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본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무선 충전기를 사용하라"고 밝혔다.
디일렉=이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