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9-21 18:34 (토)
[Y인사이트] 카네비모빌리티, 내년 2000억 매출…3분기 코스닥 입성
[Y인사이트] 카네비모빌리티, 내년 2000억 매출…3분기 코스닥 입성
  • 신일범 프로
  • 승인 2024.07.12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종택 카네비모빌리티 대표[사진=김예림 프로]
정종택 카네비모빌리티 대표[사진=김예림 프로]
카네비모빌리티는 2001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내비게이션 사업을 시작으로 하이패스, 블랙박스 등 차량용 애프터마켓 사업을 했고, 2004년부터 PIO(Port Installed Option) 사업에 진출해 입지를 다졌다. 이후 V2X(Vehicle-to-Everything) 모듈, DCU(Driving Control Unit) 등 모빌리티 부품으로 영역을 넓혔으며, 2022년 휴맥스오토모티브를 인수해 차량용 IVI(In-Vehicle Infotainment) 경쟁력도 확보했다. 카네비모빌리티는 다가오는 자율주행 · SDV 시대의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전장 부품 · 모빌리티로 이뤄진 양대 축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는 한편, 코스닥 상장을 통한 재원 마련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정종택 카네비모빌리티 대표는 “카네비모빌리티가 갖추고 있는 DCU · 라이다(LiDAR) · V2X를 모듈 · 시스템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한편,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으로 변화하는 자동차 업계의 키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회사 비전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자동차의 전장화 · 자율주행화 추세가 선박, 토목, 중장비, 산업용 로봇 등 다른 모빌리티 분야로도 뻗어나가고 있다”며 “차량 이외에도 전장 부품을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점점 늘어나고 만큼 카네비모빌리티에게는 영역 확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네비모빌리티는 내년 2,0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10년 후에는 1조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아울러 내년 3분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카네비모빌리티는 언제 설립된 회사입니까?

“1993년 1월 개인 사업으로 시작했고 2001년 카네비컴으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해외로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 이미지에 맞게 카네비모빌리티(KANAVI MOBILITY)로 다시 변경했습니다. 특히 한국 기업임을 강조하기 위해 카의 C를 K로 바꿨습니다.”

- 본사가 송도에 있네요?

“본래 부평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가 송도 산업단지로 옮겨 사옥도 짓게 되었습니다.”

- 무엇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회사입니까?

“처음엔 자동차에 들어가는 애프터마켓용 전장 부품으로 시작했다가 2004년부터 벤츠, BMW 같은 수입차 PIO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 PIO는 무엇입니까?

“수입 차량에 내비게이션이나, 하이패스, 블랙박스 같은 한국 옵션을 장착하는 것입니다.” * PIO : Port Installed Option의 약자로, 자동차가 수입된 후, 판매되기 전에 항구에서 옵션을 설치하는 사업. 이러한 옵션은 기본적으로 차량에 포함되지 않은 추가 기능이나 부품을 말하며 내비게이션 시스템, 하이패스 단말기, 블랙박스, 오디오 시스템, 보안 시스템, 후방 카메라 등이 포함된다. “특히 2009년 벤츠에 하이패스를 납품하면서부터 매출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도 커지도 사람도 많이 늘어나면서 사업 확장에 대한 요구가 있어 2015년부터 라이다 센서와 자율주행차, V2X 통신 장비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 레이저를 사용하여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주변 환경의 3D 지도를 생성하는 기술. 라이다는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 V2X(Vehicle-to-Everything) : 차량이 다른 차량(Vehicle-to-Vehicle, V2V), 도로 인프라(Vehicle-to-Infrastructure, V2I), 보행자(Vehicle-to-Pedestrian, V2P), 그리고 네트워크(Vehicle-to-Network, V2N)와 통신하는 것.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교통 시스템의 핵심 요소.

- OEM 납품 용도로 하시는 겁니까?

“원래는 OEM용으로 개발을 시작했는데 V2X나 차량용 라이다 센서의 적용이 늦어지고 있어서 라이다 센서는 산업용으로 먼저 판매하고 있습니다. V2X의 경우, 우리 공장에서 AMR(Autonomous Mobile Robot ; 자율이동로봇)와 AGV(Automated Guided Vehicle ; 자동유도차량)를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통신 장비가 H자동차회사의 생산 표준 장비로 선정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싱가포르나 미국 등지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 작년 매출은 얼마나 됩니까?

“작년에 연계 매출로 1,350억 원 정도입니다. 2022년에 전장품 회사인 휴맥스오토모티브를 인수해서 작년에 합병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매출 목표는 약 1,350억 원이고 내년에는 2천억 원, 10년 후에는 1조 원으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 사업 분야별로 매출 비중이 어떻게 되나요?

“애프터마켓에서 약 450억 원 정도이고 나머지 900억 원은 자동차 전장품 분야입니다. 휴맥스에서 했던 계기판이나 내비게이션, 라디오 같은 제품도 포함해서입니다.”

- 2021년도 매출이 약 500억 원 정도였는데 많이 커졌습니다.

“순수하게 국내 시장만 하다가 2022년 7월에 휴맥스를 인수했고 그때부터 연결 매출로 들어오게 되면서 7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게 된 것이죠.”

- 휴맥스 오토모티브 인수 후에 사업 체질이 많이 바뀌게 된 것인가요?

“오랫동안 사업을 하다 보니 애프터마켓에는 한계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게다가 IT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우리나라 산업이 세계적인 지위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사업에 대한 필요가 있어서 라이다 센서, V2X 같은 기술 개발도 했는데 아직 시장이 열리지 않았죠. 그런데 회사에 자본도 있고 여력이 있는 상황에서 회사를 성장시킬 방법을 생각하던 중 인수합병을 선택했습니다.”

- 휴맥스 오토모티브에서 하는 품목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예전 대우전자 카오디오 사업부가 그룹 해체 과정에서 대우IS로 바뀌었다가 12~13년 전에 휴맥스로 넘어갔습니다. 제일 큰 사업은 내비게이션과 라디오 모듈입니다. 인포테인먼트죠. 최근에는 OTA 기술이나 SDV 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OTA(Over-the-Air) : 무선 통신을 통해 소프트웨어, 펌웨어, 설정 등을 업데이트하거나 배포하는 기술. 특히 스마트폰, 자동차, IoT 장치와 같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중요하게 사용된다. * SDV(Software-Defined Vehicle) :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의 기능과 성능을 정의하고 제어하는 개념. 차량의 하드웨어와는 독립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다.

- 내년에 상장 예정입니다. 인력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원래 150명 정도였는데 휴맥스를 인수하면서 현재는 260명이 조금 넘습니다.”

- 인수합병에 있어서 고용승계나 조직문화 같은 부분에서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큰 문제 없이 잘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임직원 복지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 생산은 모두 송도 공장에서 합니까?

“송도에 있는 자체 공장에서는 국내 애프터마켓용 제품과 기술을 축적해야 하는 라이다 센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광주에 외주 공장과 물류센터가 있어서 나머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 현지의 요청에 의한 해외 생산이 있는데 인도 같은 곳에 CKD(Complete Knock Down) 형태로 보내서 그곳에서 생산하고 납품합니다.”

- 작년 매출을 조금 더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어떻게 됩니까?

“순정 내비게이션이 전체의 약 60%, 계기판과 그 부속물이 약 15%, 국내 애프터마켓용 블랙박스가 약 10%이고 통신 장비와 기타 제품이 10~15% 정도입니다.”

- 통신 장비는 V2X를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V2X가 아직 차량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생산 현장에서 이용됩니다. 예전에는 조립 중인 차량이 컨베이어를 타고 다녔는데 이제는 AMR이 관제에 따라서 차들을 싣고 다닙니다. 그런데 이 관제 명령이 와이파이6나 P5G(Private 5G)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 장비를 4년 전부터 현대차 의왕과 개발해서 납품했습니다. 이것이 더 발전하면 차량과 차량 간의 V2X가 되는 것이죠.”

- 상장사 중에 V2X 모듈을 만드는 회사가 여럿 있지 않습니까?

“아직 국내에서 자동차용으로는 판매가 되지 않고 산업용으로만 일부 판매됩니다. 모듈을 만드는 회사는 미국과 중국에 있고, 그것을 가져다 국내에서 상품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 전장품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신데, 전장 업체 중에는 대기업들이 많습니다. 덴소(DENSO), 보시(BOSCH), 콘티넨탈(Continental), 델파이(Delphi) 그리고 한국에는 모비스, 한라, LG전자, LG이노텍 등 이런 대형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어떻습니까?

“규모면에 많이 밀리지만, 산업의 측면에서 보면 물량과 필요성과 시기, 이런 것들이 잘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저희는 지금도 계약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 현지 생산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우리가 자동차에서 가지고 있는 기술을 로봇과 전기 선박에도 적용하기 위해 3~4년 동안 준비를 해와서 이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 전기 선박이요?

“전기차의 인포테인먼트라든가 계기판을 많이 하다 보니 전기차의 속성이나 특징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관련된 기술과 노하우가 많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최근 환경 문제로 소형 선박부터 친환경 전기 선박에 대한 니즈가 많은데, 4년 전 인천시의 발주를 받아 100% 전기 선박 한 척을 납품했고 지금 잘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도 8척 정도 납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고객사를 보면 GM도 있고 닛산, 르로, 현대 등 아주 많이 있고, 차량에도 그레이드가 있을 텐데 타깃으로 하는 시장이 있습니까?

“새로운 상품이 나올 때 우리 제품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것이 V2X이고 라이다 센서이기를 기대합니다.”

- 15년부터 준비해 오신 것이죠?

“그렇죠. 라이다 생산 기술은 많이 축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SMT(Surface Mount Technology) 라인도 있고 ASML(Advanced Semiconductor Materials Lithography) 장비도 있고 조립 라인도 다 갖추고 있습니다. 일반 라이다를 개발하는 회사하고는 다르다고 봐야 하고 대기업은 개발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SDV와 함께 하면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SDV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회사 자체 플랫폼 전략으로 가는 것인지, 완성차 OEM이 원하는 방향에 따라 개발해주는 SI 형태로 가는 것인지요?

“SI 형태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의 920 칩을 우리가 디자인 하우스 역할로 일부 디자인하여 인도나 유럽 쪽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 반도체 칩 얘기하시는 건가요?

“네, 인포테인먼트 칩입니다. 엑시노스 칩을 받아서 이를 기반으로 상품을 만들어 다른 차에 변환 적용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 소프트웨어도 같이 하시는 것이죠?

“당연히 해야 합니다. 완성차 OEM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해야죠.”

- 소프트웨어 인력은 몇 명이나 있습니까?

“약 60명 정도 있습니다.”

- 상장과 관련하여 주관사는 선정하셨나요?

“대신증권과 현대차증권이 공동주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 공동주관으로 하신 이유가 있습니까?

“현대차증권이 재작년에 100억 원을 투자했는데, 조직 변경이 생겼고 현대차증권 단독으로 진행하기 어렵겠다고 해서 작년에 대신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하여 함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상장은 언제 하십니까?

“내년 5월에 청구할 예정이고 8월이나 9월에 일반 상장으로 코스닥에 등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작년 매출과 올해 매출 목표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유가 있습니까?

“우리가 휴맥스를 인수하기 전에 휴맥스가 영업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여파가 지금 온 것이죠. 올해가 최저점이고 내년에는 약 2천억 원 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내년에 그렇게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영업뿐만 아니라 개발도 멈췄었는데 작년부터 개발을 재개했고 내년에 매출로 이어지는 것이죠. 그리고 신사업으로 하고 있는 V2X 사업도 있고 친환경 전기 선박 부분도 100억 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올해 영업익은 얼마나 되나요?

“영업이익 120억 원에서 130억 원 정도로 예상합니다.”

-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금 조달인가요?

“그렇습니다. 과거에는 매출 이익을 가지고 제품 개발과 시설투자 등을 진행했으나, 2018년부터 CES에 나가면서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고 5년 전부터 상장을 목표로 준비를 했습니다. 이제 외부 감사도 다 마쳤고 상장에 필요한 회사 시스템도 다 갖췄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회사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위해서도, 그리고 국가 차원에서도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근에 투자를 받으셨다고 말씀하셨는데 pre-IPO 개념으로 받으신 것인가요?

“그렇죠. 시리즈 B 개념으로 100억 원이 들어오는 중입니다.”

- 클로징한 것인가요?

“금액은 클로징되어 60억 원은 먼저 들어왔고 40억 원은 들어올 예정입니다.”

- 지금까지 자금 조달을 많이 하셨습니까?

“재작년에 현대차증권에서 조달한 것과 이번에 들어오는 100억 원이 전부입니다.”

- 투자받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2018년에 사옥을 지었고 2022년에는 회사를 인수했고 IT 시스템도 갖추어야 했고 그런 부분에 자금이 필요했습니다.”

- 마지막 자금 조달 때는 회사 밸류는 얼마 정도로 평가됐습니까?

“그때 밸류가 주당 30,140원이었습니다.”

- 한 주가 500원짜리죠? 몇 배수죠?

“60배수죠.”

- 전체 주식 수는 얼마나 되나요? 그리고 특수 관계자 포함하여 대표님 지분율이 어느 정도 됩니까?

“주식 수는 220만 주 정도이고 지분율은 76% 정도인데 이번에 자금이 다 들어오면 70% 정도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 HL만도랑 한화 파트너스 15, 25 이런 쪽도 들어와 있는데 이번에는 누가 들어옵니까?

“이번에 받는 것은 코오롱, 수성, AFW 등입니다.”

- 다 SI들이죠? 그 기업들이 SI로 이렇게 투자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제가 추구하는 사업 방향과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방향이 일치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의 가장 큰 목표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시장을 보는 눈, 기술 접근 방법, 제조 시설 등을 강화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어 투자를 결정하게 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콕핏이라든가 인포테인먼트 같은 하드웨어는 앞으로 어떻게 바뀔까요?

“과거에는 차량 내부에 돌출된 모니터나 계기판이 충돌 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그러나 5년 전부터 벤츠가 돌출형 모니터를 장착하기 시작했고, 다른 차들도 이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안전벨트와 에어백 덕분에 충돌 시 부딪힐 위험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큰 액정을 활용해 SDV와 OTA 기반으로 내부 구조를 다 바꾸는 것이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연령이나 취향에 맞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만 선택하고, 불필요한 요소는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 같습니다. 자동차뿐만이 아니라 선박과 로봇도 다 이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죠.”

- 거기에 또 소프트웨어가 동반되어야 하죠?

“그렇습니다. 현재 우리가 이야기하는 기술은 지금 당장은 생소할 수 있지만, IT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몇 년 내에 우리 일상에 스며들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변화가 언제 올지 궁금해하지만, 실제로는 불과 몇 년 후면 이미 적용된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IT 기술이 워낙 빠르게 발전하니까요.”

- 카네비모빌리티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다 갖추는 것이 일반적입니까?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나라 제조업이 끝났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국내 제조 단가가 비싸지고 중국과 인도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제조업 공동화로 미국이 느끼는 두려움을 한국도 느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조업이 근간이 되어야 합니다. 무기 산업이라든지, 선박 산업 같은 것도 다 뿌리 산업을 근간으로 해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IT가 제일 발전한 나라는 미국과 한국과 중국입니다. 유럽과 호주, 일본, 캐나다, 남미는 말할 것도 없고, 이 나라들이 발전하려면 IT를 먼저 갖춰야 하는데 최소 10년은 걸릴 겁니다. 이런 구조적인 면에서 우주항공 같은 상위 기술이나 소부장 같은 하위 기술을 빼고 중위 기술로 전장품을 만들고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분야에서 잘 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조업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자동차를 더 이상 경제적으로 만들기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현대차와 중국차는 가격 경쟁력과 품질 때문에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제조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며,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을 강화해야 합니다. 제조업은 복잡하고 어렵지만, 국가 경제의 핵심이므로 지속적으로 잘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대담 : 한주엽 전문기자
정리 : 손영준 에디터
촬영 편집 : 신일범 프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장지영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