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EVS가 올해 상반기 5500억원 규모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신규수주를 확보한 고객사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4곳이다.
비에이치EVS는 "기존 고객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혼다 등에서 확보한 수주잔고에, 상반기 신규수주 물량이 늘었다"며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기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기 매출은 분기 800억~900억원을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
신규수주 계약의 경우, 북미와 아시아 완성차 업체에는 차세대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WPC 2.0)가 채택됐다. 북미 완성차 업체에는 2026~2030년 800만대, 아시아 완성차 업체에는 2026~2033년 1000만대 이상 공급한다. 비에이치EVS는 "세계 최초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기 WPC 2.0 제품 인증으로 고객사 신뢰를 받았고, 다음 표준인 WPC 2.2까지 소프트웨어로 지원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비에이치EVS는 24V급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기를 최초로 개발했다. 유럽 상용차 업체에 새롭게 진입했다. 2025~2033년 공급한다. 비에이치EVS 무선충전기를 채택하는 차종이 상용차로 확대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기 채택률이 △2024년 33.5% △2025년 44.6% △2026년 55.1%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에이치EV는 무선충전 사업 외에 차량용 USB 파워모듈과 센서, 전기차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배터리차단장치(BDU) 등으로 사업 확대를 검토 중이다. 김진용 비에이치EVS 대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기 신규 공급계약으로 무선충전 솔루션 선두주자 입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