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1회 머크 어워드는 박진성 한양대 교수, 머크 젊은 과학자상은 정승준 고려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박진성 교수는 원자층 증착 기술(ALD) 연구 선구자다. 박 교수는 IGZO 기반 OLED 적용을 위한 시드 연구를 처음 시작한 뒤, 15년간 ALD를 활용해 국내 기업과 디스플레이 핵심 난제를 연구했다. 대표 연구 분야는 △고신뢰성 자동차 OLED용 ALD 박막봉지 소재와 공정 △초고이동도-신뢰성 한계 돌파를 위한 ALD 산화물 반도체 소재·소자 △마이크로디스플레이용 다기능성 ALD 박막 소재 등이다.
그는 OLED 기술 발전과 핵심인력 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ALD를 활용한 반도체-디스플레이 논문은 250편 이상 게재했다. 특허는 400건 이상 출원(신청)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14년에는 머크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 당시엔 산화물 반도체 박막트랜지스터 연구 선도화와 초기 산업화 기여를 인정받았다. 그는 "ALD 기술 소재·장비·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그룹이 되도록 연구와 후학 양성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승준 교수는 프리폼팩터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한 인쇄 공정과 신축 플랫폼 기술 전문가다. 정 교수는 신축 플랫폼상에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한 저온 공정과 계면제어 기술을 개발해 성능 항상에 기여했다. 전 잉크젯 인쇄 공정을 이용한 10마이크로미터(μm) 이하 채널 길이의 유기 박막트랜지스터 제작 기술을 개발하고, 전기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계면제어 기술을 보고해 인쇄공정 기반 유연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신축 디스플레이 구현 걸림돌을 해결하기 위한 기계적 메타 물질을 신축 기판소재와 복합화하는 기술과, 신축 시 저항 변화를 최소화하는 배선 소재를 활용하는 기술 등을 개발했다. 정 교수는 디스플레이와 나노 소재 분야 최고학술지 등에 국제학술논문을 80편 이상 발표했다. 그는 "프리폼 디스플레이 구현을 목표로 앞으로도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머크 어워드는 디스플레이 부분의 과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머크의 액정 연구 100주년인 2004년에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가 주관하는 IMID에서 제정된 기술논문상이다. 2006년에는 머크 젊은 과학자상으로 확대된 뒤, 액정 발견 125주년인 2013년 제10회 머크 어워드 시상식부터 KIDS와 함께 시상내역과 포상을 논문상에서 학술상으로 바꿨다.
또, 올해 6회째인 머크 사이언스 커넥트가 22일 진행됐다. 옴디아 허무열 수석과 현대모비스 윤찬영 HUD광학셀장, 머크 김준호 한국 OLED 연구소장이 연사로 참여했다. 올해 머크 어워드 수상자 박진성 교수가 새로운 디스플레이 응용 분야를 위한 ALD 활용을 발표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