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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90년대 日 IP '영웅전설' 출시...MZ세대 공략 
네오위즈, 90년대 日 IP '영웅전설' 출시...MZ세대 공략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4.08.29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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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유명 일본 게임을 국내 개발사에서 재해석 
레트로 감성 소환해 MZ세대 시장 타켓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5위, 애플 10위에 올라
네오위즈 하반기 실적 방어 역할해야...적극적인 마케팅 필요

네오위즈가 레트로 감성으로 MZ세대를 공략하고 나섰다. 네오위즈는 28일 과거 일본의 유명 게임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를 재해석해 출시했다. 중국과 일본, 대만을 제외한 글로벌 출시다. 중국은 판호 이슈로, 일본과 대만은 차후 일정이다. 이 게임의 원작은 일본 게임사 팔콘에서 근 30년 전에 발매한 타이틀이 시작이다. 하나의 게임이 아니라 '영웅전설' 시리즈 중 3, 4, 5편의 이야기가 연계된 형태다.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는 과거를 소환한 작품답게 올드한 비주얼이 눈에 띈다. 부정적 이미지가 아니라 향수에 가깝다. 개발사는 '올드'를 낡은 것에서 레트로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했다. 캐릭터의 일러스트레이션은 다시 제작됐고 게임 내 캐릭터(영웅) 외형은 SD이다. SD는 사람의 비율을 2등신 등으로 과장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귀엽고 가벼운 느낌을 주기 위한 방법이다. 원작의 도트 그래픽은 현대적으로 리터치됐다. 색감은 손대지 않고 최대한 살렸다. 이 작품은 스토리텔링이 재미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개발사는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해 2시간 분량의 스토리 컷씬을 제작했다.   

게임 시스템은 디테일에서 차별화를 가져간다. 기본적으로 장비 중심의 성장 구조다. 이용자는 출시 버전 기준으로 총 60종의 영웅를 수집할 수 있다. 영웅 획득은 주로 확률형 아이템 방식이다. 전투는 이용자가 모집한 영웅 가운데에서 5명으로 팀을 구성해 치뤄야 한다. 게임 모드에 따라 파티(팀)을 구성하는 영웅의 수가 달라진다. 이용자는 수십 가지의 영웅을 모으고 여기서 골라 팀을 짜여한다. 이것이 핵심 가운데 하나다.

영웅은 팀 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있다. 각각의 영웅은 고유의 시너지 효과가 있고 조합에 따라 시너지가 파티 전체에 발동된다. 시너지는 공격력과 치명타확률, 방어력, 저항 등을 의미한다. 각 수치는 등급에 따라 퍼센티지로 능력치가 상승되는 구조다.  

이용자는 자신의 영웅에 전용 무기를 장착해 고유의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 공동 무기와 함께 영웅 전용 무기가 별도로 존재한다. 전용 무기 강화를 통해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 또 장비 슬롯을 강화하는 시스템은 이용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침이다. 게임 내에는 장비를 장착하는 슬롯이 있고 이 슬롯을 강화하면 모든 장비에 효과가 적용된다. 슬롯이 한번 강화되면 모든 영웅에게 적용된다. 영웅마다 개별 장비를 일일이 강화해야 하는 부담을 덜었다.   

이 게임은 현재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2위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10위에 올라 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는 네오위즈의 하반기 라인업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회사의 올해 준비된 신작은 '고양이와 스프: 매직 레시피'와 'PC의 거짓 DLC', '프로젝트 IG' 등 총 3종이다. 이들 작품들은 일정이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P의 거짓 DLC'를 제외하면 모바일 플랫폼에 캐주얼 분야다. 예상 매출 규모를 크게 잡기 힘든 게 사실이다. 'P의 거짓 DLC'는 원작의 성공을 등에 업고 어느 정도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한 전문가는 "게임의 출시 타이밍이 엔씨소프트의 '호연'과 중국게임 '원신'의 대규모 업데이트 일정과 같은 날"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앱 마켓에서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IP의 힘이 발휘되는 중"이라고 평하며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과 콘텐츠 업데이트가 함께 이뤄지면 나쁘지 않은 실적을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작 이미지와 게임 화면 비교(이미지=네오위즈)
원작에서 진화된 캐릭터 디자인(이미지=네오위즈)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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