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아키에이지’의 세계관에 오픈월드 액션 '결합'
높은 자유도와 탄탄한 스토리 등 AAA급으로 제작
내년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 목표
카카오게임즈 해외 진출의 핵심 프로젝트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차기 기대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의 일부를 공개했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이다. 국내 유명 개발자 송재경 현 CCO가 설립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020년 3월에 엑스엘게임즈 지분 52.97%를 인수해 사실상 한몸이나 마찬가지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향후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의 성과가 카카오게임즈의 미래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출시 일정은 내년이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당초 '아키에이지2'에서 명칭이 변경된 것이다.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CCO가 직접 개발을 주도하는 프로젝트다. 전작 ‘아키에이지’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오픈월드 액션 롤플레잉 장르를 지향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소니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행사에서 게임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 얼굴을 알렸다. 이 행사는 소니(SIE)가 플레이스테이션5 유망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향후 소니의 서포트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 작품은 전작의 이야기를 계승한다.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내 대륙과 고대 유적을 탐사하고 비극적인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플레이 과정에서 만나는 캐릭터들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 나가게 된다. 원작 '아키에이지'와 연관되는 부분이 묘미다.
개발팀은 자유로운 플레이와 강력한 액션·전투 시스템을 결합 중이다. 논타켓 액션으로 캐릭터의 유연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담는다. 이는 몬스터를 타켓으로 설정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컨트롤의 제약이 풀리는 효과가 있다. 플레이 난도는 높아지나 액션이 자유롭다. 그래픽은 실제 현실같은 비주얼을 구현하기 위해 언리얼 엔진5을 활용한다.
생활 콘텐츠 역시 포함돼 있다. 집을 짓고 꾸미는 하우징과 수렵, 채집 등으로 자원을 채취해 무역을 할 수 있다. 무역을 통한 경제 활동은 게임 플레이의 다양성을 깊이 있게 만든다. 전작이 경쟁보다 생활에 무게추가 있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전투의 비중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서비스 플랫폼은 PC와 콘솔이다. 플레이스테이션5 뿐 아니라 엑스박스 시리즈 X/S 등 여러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된다.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목적이다.
관련 업계는 이 게임의 성공이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은 카카오게임즈가 내세우는 차세대 라인업의 핵심 가운데 하나다. 성적표는 회사의 실적과 주가에 곧바로 반영된다. 게임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인정받게 된다. 현재 카카오게임즈가 가장 원하는 그림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 게임은 MMORPG와 액션 롤플레잉을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글로벌 PC·콘솔 시장에서 엑스엘게임즈의 개발력이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라며 "특히 엑스엘게임즈가 좋은 성과를 내야 모회사 카카오게임즈가 부담을 덜고 공격적인 사업 전략을 밀어 붙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