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하반기 실적 '패스오브엑자일2'가 열쇠
카카오게임즈, 하반기 실적 '패스오브엑자일2'가 열쇠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4.09.0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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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S 신작 '스톰게이트'는 중·장기 호흡...내년 여름 시즌에 본격 반등 예상
해외 장기 흥행의 후속작 '패스 오브 엑자일2'...11월 16일 얼리 액세스 출시 예고
복잡하고 어려운 시스템은 신규 이용자에게 장벽..."카카오게임즈의 역할 커"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실적 성정표가 '패스 오브 엑자일 2'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의 이목을 집중했던 3분기 신작 '스톰게이트'는 얼리 액세스의 성과 단계에 머물고 있다. 이 게임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다.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 포지션을 목표로 한다. 아직은 게임성에 대한 담금질이 필요한 상태로 보인다. 개발사가 직접 밝힌 것처럼 내년 여름까지 꾸준한 시스템 빌드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라인업 가운데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히든카드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19년 전작 '패스 오브 엑자일 1'을 국내에 서비스하며 좋은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이 게임은 당시 회사의 실적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1편은 2013년에 PC버전으로 먼저 출시됐다. 이후 콘솔로 플랫폼이 확장됐다. 현재 PC플랫폼 '스팀' 내에서 동시접속자 5만명이 넘는다. 두달 전에는 23만명을 돌파했다. 해외 PC게임이 장기 흥행과 역주행까지 펼치는 모습은 극히 드물다. 후속작 '패스 오브 엑자일 2'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는 근거가 충분하다.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여러 가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를 모두 끌어들이려 한다. 이 게임은 핵 앤 슬래시 스타일의 액션 RPG장르이다. 얼핏 '디아블로' 스타일로 볼 수 있으나 세부적으로는 다르다. 이 작품은 방대한 스킬 트리와 고유의 젬 시스템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방대한 스킬 트리에서 다양한 빌드를 만들며 캐릭터 성장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무기와 스킬 젬을 조합해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 빌드를 완성해 나간다. 스킬은 총 합산하면 수천 개가 넘는다. 이를 통해 방어와 공격, 그리고 유틸리티 능력을 구성해 나가야 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의 성공을 위해 전략적 접근을 취할 필요가 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방대한 스킬 트리와 복잡한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이는 하드코어 이용자에게는 매력적이나 초보와 신규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튜토리얼을 더욱 개선하고 이용자 경험을 고려한 번역 등 현지화를 할 필요성이 있다.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는 필수다. 전작의 성공 요소 가운데 하나는 정기적인 리그 업데이트와 새로운 확장팩 출시였다.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는 핵심이다. 이같은 흐름을 유지하며 후속작의 신선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또 커뮤니티와 소통 강화를 빼놓을 수 없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작에서도 이용자와 적극적인 소통하며 피드백을 반영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유저 피드백을 반영한 빠른 대응 등 커뮤니티 중심의 서비스를 이어나가야 한다.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실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의 성공 여부에 따라 하반기 실적 반등의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해외 소식에 따르면 원작은 2022년 매출만 약 1112억원이다. 서비스 10년이 넘은 작품이고 아직도 인기가 높다. '디아블로' 이용자들이 선호할 작품이다. '디아블로'는 경쟁작이며 동시에 시장을 견인하는 게임이다. 국내 이용자들은 '디아블로' 시리즈를 선호한다. 최신작의 확장팩이 10월에 출시된다.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11월 16일 얼리 액세스 버전으로 나올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패스 오브 엑자일2' 한 장면(이미지=공식유튜브)
'패스 오브 엑자일2' 한 장면(이미지=공식유튜브)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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