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4종에 올인...‘발할라 서바이벌’과 서브컬처 육성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
AAA레벨 MMORPG ‘프로젝트 Q’...콘솔ᆞPC 플랫폼 루트 슈터 게임 ‘프로젝트 S’
개발사 성공의 비결은 하이퀄리티를 위한 공격적 투자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내년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한다. 지난해 증권신고서까지 제출했다 자진철회한 뒤 재정비를 통해 다시 도전하는 셈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지스타에 신작 4종을 공개하며 중장기 비전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1대 주주는 지분 54.94%를 보유한 카카오게임즈다. 따라서 라이온하트가 상장하면 카카오게임즈도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주주 구성은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이 30.37%, 본사가 24.57%를 소유하고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으로 카카오게임즈가 판권을 갖고 서비스한다. 이 게임은 23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5위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올라 있다. 지난 2021년 6월 출시 후 매출 상위권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의 최대 효자 프로젝트로 인정받았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2018년 김재영 의장이 창립한 개발사다.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게임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17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회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약 118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718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667억 원으로 46% 감소했다. 이는 '오딘'의 매출 하락과 국내 게임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영업이익률은 60.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산 규모도 전년 대비 증가한 약 4198억원을 기록했다. 현금성 자산은 3280억원으로 42% 증가했다.
현재 라이온하트는 4개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 올해 지스타에서 선보일 프로젝트는,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 ‘발할라 서바이벌’과 서브컬처 육성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 AAA 레벨의 MMORPG ‘프로젝트 Q’, 콘솔·PC 플랫폼 루트슈터 게임 ‘프로젝트 S’ 등 총 4종이다. 현재까지 작품의 세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베일에 싸여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키워드는 '개발 효율성'이다.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노력을 의미한다. 이는 게임 품질의 향상으로 연결된다. 또 개발 기간을 줄이기 위해 인력을 늘리는 것보다 비용이 들어도 신규 기술을 도입해야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오딘'의 성공으로 중견 개발사로 포지션을 굳혔다. 남은 과제는 신작의 성공 여부와 매출 다각화이다. 이러한 사업계획과 정책, 실행이 중소업체와 메이저로 갈리는 대목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신작 중에서 '발할라 서바이벌'이 가장 먼저 출시될 것이고 서비스 회사가 카카오게임즈"라며 "이 게임은 '디아블로' 스타일의 빠른 액션 롤플레잉 장르인데 김재영 의장은 이 장르와 시장에서 과거 '블레이드'로 큰 성공을 거둔 경험이 있다"며 "긍정적인 요인이 많기 때문에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내년 상장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고 이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에도 좋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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