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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카드 꺼내는 카카오게임즈...'패스 오브 엑자일 2' 출시 임박
히든카드 꺼내는 카카오게임즈...'패스 오브 엑자일 2' 출시 임박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4.11.21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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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런칭...회사의 올해 사실상 마지막 라인업
디아블로 스타일의 핵앤슬래시 장르...최대 규모로 콘텐츠 준비
PC방 중심의 PC게임으로 '출사표'
3분기 실적은 매출 193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80.1% 하락
4분기 마지막 실적을 위한 마침표가 '패스 오브 엑자일 2'
카카오게임즈가 히든카드를 조만간 공개한다. 주인공은 '패스 오브 엑자일 2'이다. 이 게임은 다음달 7일 PC플랫폼 스팀을 통해 얼리 액세스 버전으로 출시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게임의 한국 서비스를 담당한다. 사실상 올해 마지막 라인업이다. 업계에서는 '디아블로' 스타일의 이 작품이 국내에서 어떤 성과를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한다.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연간 실적을 결정짓는 마지막 카드이기 때문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새로운 리그와 확장팩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구조다. 지속적인 유저 유입과 결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유저들의 참여가 활발한 게임 커뮤니티와 경쟁 시스템은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 게임은 전작에서 이어지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다크 판타지 설정을 한층 확장시킨다. 게임은 전작의 결말에서 20년이 흐른 대륙 레이클라스트를 무대로 한다. 재건 중인 문명 속에서 퍼지는 부패와 타락 그리고 이를 몰아내려는 유배자들의 서사가 새로운 장을 연다. 하이퀄리티 그래픽과 정교한 맵 디자인을 통해 레이클라스트의 사막과 정글 같은 다양한 지역이 구현됐다.  직업과 전직 시스템이 대폭 확장했다. 전작에서는 7개의 기본 클래스와 19개의 전직 클래스를 제공했다. 2편에서는 총 12개의 기본 직업과 36개의 전직 클래스를 선보인다. 새롭게 추가된 몽크과 머서너리, 소서리스 등의 직업군은 기존보다 훨씬 다채로운 플레이 스타일과 육성 전략을 가능하게 한다. 이용자는 다양한 직업과 전직 옵션을 통해 게임 내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개발해야 한다.  콘텐츠는 규모가 크고 방대하다. ‘얼리 액세스' 기준으로 100여 종의 보스와 600여 종의 몬스터, 700여 종의 고유 장비가 준비돼 있다. 게임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인 방대한 스킬 시스템은 더욱 개선됐다. 240개의 ‘스킬 젬’과 200개의 ‘보조 젬’을 활용해 자신만의 캐릭터 육성을 할 수 있다. 전작과 다르게 ‘스킬 젬’을 별도의 스킬 메뉴에 직접 장착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패시브 스킬 트리’는 약 1500개가 개발됐다. 이용자는 이중 특화 기능으로 전투 상황에 맞춰 전혀 다른 두 가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게임 내 '엔디게임'은 최종 콘텐츠이다. 이용자는 총 100개 이상의 엔드게임 지도(환경)를 완료해야 한다. 각 지도마다 특별한 보스전과 전작의 과거 리그에서 경험한 콘텐츠의 개선된 버전이 등장한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2013년부터 서비스된 게임이다. 개발사는 꾸준한 업데이트로 지난 7월에는 동시접속자 약 23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PC패키지 게임이 장수 온라인게임 수준의 성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의 흥행작으로 무난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 비해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도 사실이다. 대형 기대작들은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 올해 4분기에 큰 폭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은 매출 8840억원~996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53억원에서 505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해 -79.5%에서 -32.3% 수준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이러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작품을 통해 매출 다각화를 달성하고 PC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다. 전문가들은 카카오게임즈가 기존 모바일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확장해 PC와 콘솔 영역까지 아우르는 출발점으로 본다.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국내 서비스 성공 여부는 이러한 발걸음의 시작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전작의 인기를 발판 삼아 후속작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시키면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
'패스 오브 엑자일2' 플레이 장면(이미지=공식유튜브채널)
'패스 오브 엑자일2' 플레이 장면(이미지=공식유튜브채널)
게임 내 보스 몬스터(이미지=카카오게임즈)
게임 내 보스 몬스터(이미지=카카오게임즈)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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