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미래원서 10월 개최..."파트너로 동반성장"
LS그룹은 지난 10월 LS미래원에서 'LS 협력사 CEO 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포럼은 LS그룹이 협력사와 소통하고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는 행사다. 올해로 3회째다.
LS그룹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 국내 협력사와 상생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해 인력과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협력사가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럼에서 LS전선과 LS일렉트릭, LS MnM 등 최고구매책임자(CPO)와 협력사 대표가 동반성장 계획을 공유하고, 상생 의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명노현 (주)LS 부회장은 "협력사 경영에 도움되는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3번째 LS 협력사 CEO 포럼을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협력사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사는 단순 공급업체가 아니라 LS의 소중한 파트너로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LS전선은 협력사와 개발한 아이체크(i-Check)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을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전력 케이블과 전기설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부분방전 등을 실시간 감지해, 전력계통 이상에 따른 정전, 화재 등 사고를 예방한다. 지난해 여수국가산업단지 등에서 아이체크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 분야 국내외 기업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화재 위험이 있는 전통시장 안전관리를 위해 이 시스템 설치에 관심을 보이는 지방자치단체도 있다. LS전선은 "협력사와 재해율 감축을 목표로 합동안전점검과 개선, 불안전·부적합 사항 발굴, 개선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LS일렉트릭은 2022년부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상생협력기금출연협약을 체결해 매년 100억원을 출연하며 중소기업 제조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이 운영하는 에이스(ACE) 클럽 제도는, 협력사가 인재 육성과 정보화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생산성·개발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매년 협력사 품질과 납기, 원가경쟁력, 동반성장 우호도 등을 평가해 선정된 에이스 클럽 회원사에 차별화한 대금지급 조건과 생산성 향상 활동, 국내외 벤치마킹, 혁신 교류활동 등 혜택을 부여한다.
LS일렉트릭은 2013년부터 '동반성장 토크 콘서트'를 열고 1~3차 협력사 애로·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또, LS일렉트릭은 "원산지 확인서를 공급하는 협력사를 지원해,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모기업과 협력사가 해외 동반성장 성과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LS MnM은 "배터리 소재사업 추진으로 상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S MnM은 2029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울산과 새만금에 대규모 배터리 소재 생산시설을 짓고,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더불어 재활용 원료 활용으로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고 환경친화 생산을 추진한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배터리 소재 국산화 계획도 갖고 있다.
LS MnM은 2009년부터 구리와 황산을 만들 때 발생하는 열(증기)을 파이프라인을 통해 온산공단 내 기업에 공급해왔다. 원재료 건조와 시설 보온에 사용하던 화석연료를 증기로 대체해, 협력사는 에너지 비용과 탄소 발생을 줄이고, LS MnM은 부가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LS MnM은 "이 시스템은 고객사와 공급사, 지역이 상생하는 모델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LS엠트론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과 함께 교육비가 무료인 농업기계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2년에 1번씩 운영하고 있다. LS엠트론은 50일간 전북 완주 기술교육아카데미에서 과정 참가자에게 최신 스마트 농업기계기술 습득, 엔진·미션 정비 기술 이해, 엔진 진단기 활용 기술, 농업기계 고장진단 실무 등 교육을 제공한다. 수료자에겐 LS엠트론 140개 협약사 취업기회가 제공된다. LS엠트론은 "해당 교육과정으로 농업기계를 다룰 수 있는 기술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역별 농기계 협약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지원해 국내 농기계 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LS엠트론은 협력사 대상 유해물질 규제와 관리 교육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411개 기업을 대상으로 모두 18번 교육했다. 환경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사 유해물질 관리 수준과 친환경성을 높이는 동반성장 일환이다.
E1은 "1996년부터 올해까지 29년 연속 임금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뤘다"며 "상생·화합 미래지향 노경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객사인 LPG와 수소, 전기차 충전소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교육팀을 운영하고 컨설팅, 순회 교육 등을 지원한다. 또, 업계 최초로 충전소 경영인 상대의 실시간 온라인 교육으로 서비스 품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예스코는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정제해서 일반 가구에 공급하는 바이오가스플랜트를 아시아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예스코는 "도시가스 원가를 낮추고, 폐자원인 바이오가스를 재활용해 서울시와 동반성장 성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매년 8000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가스요금 연체료 면제, 분할납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포럼에는 명노현 (주)LS 부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구매책임자(CPO) 30여명, LS그룹 협력사 대표 80여명이 참석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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