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NBA 농구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구장 ‘체이스 센터’에 스마트 사이니지(간판)를 대거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이 경기장에 삼성전자가 설치한 물량은 64개의 LED 스크린, 1100개 이상의 일반 스마트 사이니지다. 초대형 LED 스크린의 설치 면적은 1848제곱미터(㎡)로 농구 코트 4배 크기에 달한다.
경기장 중앙 천장에는 대형 스코어보드용 스크린이 설치됐다. 900제곱미터(㎡) 스크린은 NBA 농구장에 설치된 것 중 최대 크기다. 360도 형태로 설치된 디스플레이에 명암차를 두드러지게 해 화질을 높이는 기술인 HDR(Hight Dynamic Range) 기능도 적용돼 어느 위치에서든 주요 영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경기장 입구에는 7500니트(nit) 밝기의 야외 전용 스마트 사이니지도 설치됐다.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한 관객들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체이스 센터는 1만8000명 규모의 시설이다. 농구 경기가 없는 날에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행사에 사용되기도 한다. 유명 가수 엘튼 존, 에릭 클랩튼 등의 콘서트가 열렸고 12월에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투어 일정이 있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LED 스크린이 관객들에게 최고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8년 사이니지 시장 점유율은 25.8%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체이스 센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해 스포츠에서 공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