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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기차 보조금 축소에 CATL 수익성 둔화…첫 자본금 충당도
中전기차 보조금 축소에 CATL 수익성 둔화…첫 자본금 충당도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11.07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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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이익률 매년 하락, 올해 20%대 기록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의 수익성이 매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7일 파악됐다. 지난 2016년 총이익률은 43.7%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7년 36.3%, 2018년 32.8%로 떨어졌다. 올해 3분기 평균은 29.1%다. 한 번도 30%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동안 출하량 기준 5위 업체인 궈쉬엔(国轩高科:Guoxuan)은 30.1%로 CATL을 제쳤다. 수익성 하락 속에서도 외형 성장은 지속됐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25억9200만위안(약 2조8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누적 매출은 328억5600만위안이다. 전년 동기 대비 71.7%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에 SNE리서치는 올해 CATL 매출을 우리돈 7조1104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예상치는 각각 9284억원, 7537억원이다. CATL의 수익성 하락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축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9월 신규 등록된 전기차(EV) 배터리 출하량은 4.4기가와트시(GWh)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30.7% 급감했다. 연초부터 잇달아 발생한 전기차 화재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린 전기차 업체 니오(蔚来:NIO)는 배터리 화재로 5000여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니오는 CATL 배터리를 사용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CATL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매년 매출의 7~8%를 연구·개발(R&D)에 쏟아붓고 공장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3분기에만 대형 프로젝트 두 건을 진행했다. 9월 쓰촨성에 100억위안을 투자해 추가로 짓기도 발표했다. 10월에는 독일 튀링겐주에서 해외 첫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중국 차이통증권(财通券商:Caitong Securities)은 CATL의 3원계 리튬이온 배터리 셀 하나의 가격은 0.95위안/와트시(Wh)로 업계 평균치인 0.85~0.95위안/Wh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리튬인산철 배터리도 CATL은 1.25위안/Wh에 팔고 있다. 시장 평균가는 0.7~0.75위안/Wh이다. 가격은 높지만, CATL의 배터리 출하량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 배터리 생산량만 17.3GWh, 시장점유율은 26.4%로 1위에 올랐다. CATL은 20억위안 규모의 자본금도 추가로 조달한다. 2011년 ATL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이다. 선전증권거래소에서 5년 단위 채권을 발행한다. 카이통증권은 "CATL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더 이상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아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도 CATL 의존도를 낮추고 있어 해외 진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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