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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윙, 자회사로 삼성과 끊어진 관계 회복 중
테크윙, 자회사로 삼성과 끊어진 관계 회복 중
  • 전동엽 기자
  • 승인 2019.11.27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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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텍 이엔씨테크놀로지 삼성에 장비 납품
테크윙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TW350HT (사진:테크윙)
테크윙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TW350HT (사진:테크윙)
삼성과 거래가 없던 장비업체 테크윙이 자회사를 통해 삼성과 관계를 다시 맺고 있어 주목된다. 테크윙은 삼성전자 장비 자회사 세메스와 사업군이 중복된다는 이유로 수년 전부터 거래가 없었다. 테크윙은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를 전문으로 공급하는 회사다.  업계에 따르면 테크윙은 지난달 번인(Burn-in)공정용 인터페이스 보드인 '하이픽스 보드'를 제작하는 트루텍을 인수했다. 트루텍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하이픽스 보드를 소량이지만 납품하고 있다.  하이픽스 보드는 검사에 들어가는 소자를 세팅하는 '그릇'같은 역할을 한다. 번인 공정에 들어갈 메모리 소자를 하이픽스 보드 소켓에 세팅한 후 테스트 장비에 넣는다. 테크윙은 트루텍 인수로 번인 공정 고객사를 확보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테크윙은 이엔씨테크놀로지스 인수로 삼성디스플레이와도 관계를 맺고 있다. 이엔씨테크놀로지스는 2013년 6월 테크윙에 인수됐다. 
이엔씨테크놀로지는 디스플레이 후공정 외관 검사장비 업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다. BOE, 티엔마, LG디스플레이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지만 단발성 프로젝트, 연구소나 QA에 그치고 있다. 제대로 된 양산공급은 삼성디스플레이에만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엔씨테크놀로지는 2017년도에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공장에 장비를 납품하면서 처음 흑자전환을 이뤘다. 당시 스마트폰에 OLED 많이 탑재되는 시기였다. 소형 OLED 모듈 원판에 대한 외관검사가 육안에서 장비검사로 막 바뀌는 단계였다.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기회를 잡았다. 신규 도입 장비다 보니 후보군들에서 선정된 업체가 단독으로 개발해서 하는 사업이었다. 2017년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공장에서 200억 후반 매출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2018년에 투자가 끊겼지만 올해 2분기 투자 다시 재개됐다"며 "내년에는 조금 더 투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듈단 외관 검사에서 커버글라스를 씌우고 이뤄지는 표면검사가 아직 육안검사로 남아 있어서 다음 타겟으로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그동안 삼성과 계약이 끊겼던 장비 업체가 자회사를 통해 다시 거래를 트는 모양새에 긍정적인 반응응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매출 쪽에서 이익이 크게 나진 않겠지만 영업적 전략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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