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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티엔에스, LG화학에 배터리 분리막 핵심장비 공급
명성티엔에스, LG화학에 배터리 분리막 핵심장비 공급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11.13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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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용으로 공급, 양산 설비까지 확대 기대
명성티엔에스 코팅기
명성티엔에스 분리막 코팅기
명성티엔에스가 LG화학에 리튬이온 전기차(EV) 배터리 분리막(LiBS) 핵심장비인 코팅기를 공급했다. LG화학은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성능을 높이기 위해 분리막 코팅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분리막을 생산하지는 않지만, 코팅은 직접 한다. 명성티엔에스 코팅기 만족도가 높을 경우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양산 설비까지 담당할 수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명성티엔에스는 LG화학에 분리막 코팅기를 공급했다. 대전에 소재한 LG화학 배터리연구소에서 활용된다. 연구·개발(R&D)용이다. 명성티엔에스와 LG화학 거래 관계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분리막을 만들지 않는다. 대신 코팅이 되어 있지 않은 베어(Bare) 필름을 구입해 고유 기술을 더한다.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Safety Reinforced Separator)으로 만든다. 전기차 1회 충전시 주행거리를 늘리려면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야 한다. 양극재의 니켈 함량을 높이면서 분리막 두께를 줄여야 한다. 이때 분리막이 지나치게 얇아지면 양극과 음극이 맞닿아 폭발할 수 있다. 안정성 확보를 위해 분리막에 세라믹, 아라미드 등의 물질을 따로 코팅하는 이유다. LG화학 SRS는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 세라믹 코팅은 2개 층으로 구성된다. 층이 많을수록 배터리 안정성이 높아진다. 높은 온도에서도 버틸 수 있는 고내열성 첨가제나 무기물을 넣는 고분자 블렌딩이 필수다. 다만 가격은 그만큼 비싸진다. 명성티엔에스 코팅기는 일본, 독일 업체보다 30~6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기존 세라믹 코팅 대비 통기도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고분자 코팅 기술도 자체 개발했다. LG화학은 원가절감과 함께 중국 상해은첩 등으로부터 공급받는 분리막에 활용할 코팅기로 명성티엔에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분리막은 얇은 필름 형태의 소재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소재로 꼽힌다. 원가에서 20% 내외 비중을 차지한다.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전기차용으로 주로 쓰이는 중대형 배터리 분리막 시장규모는 지난 2016년 9억7100만달러에서 내년에는 18억9300만달러로 연평균 18.2%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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