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전용으로 설계돼 학습-추론 성능 강화, 유연성 확대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음성 인식, 자율주행 등 활용 기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서 반도체 스타트업 그래프코어의 인공지능 (AI) 전용 반도체를 쓸 수 있게 된다.
그래프코어는 인공지능 학습과 추론 기능을 지원하는 자사 '인텔리전스 프로세스 유닛 (IPU)' 반도체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제공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IPU는 애저에서 자연어처리와 컴퓨터 비전 등의 작업 효율을 높여준다. 두 회사는 최근 2년 간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래프코어의 IPU 칩은 얼굴 인식, 음성 인식, 자율 주행 등을 실행하기 위한 인공지능 전용 반도체를 개발한다. 인공지능 학습 및 추론에 필요한 강력한 성능과 함께 사용자 필요에 따라 손쉽게 프로그램을 짤 수 있는 유연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최근 주목받는 자연어 처리 모델인 'BERT'를 하나의 IPU 서버 시스템으로 학습시킨 결과, 소요 시간은 56시간으로 GPU 기반의 경쟁사 전용 칩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BERT 추론 역시 지연 시간이 20% 개선되면서 3배 높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래프코어의 전용 반도체를 접목, 클라우드 시장에서 애저의 AI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리란 기대다.
그래프코어는 2016년 영국에서 창업했으며, 현재 기업가치는 17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이 회사에 2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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