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친환경 공법 기반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한국의류섬유재활용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코오롱인더가 개발 중인 폴리에스터(PET) 재생기술은 기존 열처리를 통한 기계 공정보다 에너지 소모량은 33%,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8% 이상 줄일 수 있다.
회사의 PET 재생기술은 재활용 원료 종류나 오염도와 상관없이 초고순도 PET 원료 수준까지 분해해 재생한 PET를 어떤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는 이번 협약으로 한국의류섬유재활용협회의 폐의류·폐섬유 관리 네트워크로 재활용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PET 재생기술 상용화와 자원순환경제 생태계 기반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PET 재생시장에서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내년에는 PET 화학재생 파일럿 설비를 투자하고 2023년에는 양산설비를 갖춰 사업화에 나선다. 2025년 이후에는 양산 플랜트를 확대해 재활용 PET 시장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한성수 코오롱미래기술원 원장은 "플라스틱 폐기물 환경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핵심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국내외 파트너와 다각도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