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10-10 12:39 (목)
ESS 화재 조사 발표 올해 넘긴다
ESS 화재 조사 발표 올해 넘긴다
  • 이수환 기자
  • 승인 2019.12.26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결정, 배터리 업체 상황 고려한 듯
ESS 이미지
ESS 이미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조사 발표가 내년으로 미뤄졌다. 어려움을 호소한 배터리 업체의 입장과 업계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2차 민관합동 ESS 화재 사고 원인조사 위원회(조사위)'의 조사 결과 발표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최근 진행한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당초 배터리 결함이 원인이라는 내용을 포함시켜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었다. LG화학, 삼성SDI의 소명을 조사 결과에 포함시키는 등의 문제를 두고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배터리 업계가 자발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 ESS 화재 여파로 하반기 국내 수주가 거의 없어 이들 업체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가 1차 조사위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차 조사위도 일부 배터리 셀에서 제조상 결함을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다만 이런 환경을 인위적으로 꾸며 실험한 결과에선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 결함이 있는 배터리가 가혹한 조건에서 사용되면 위험할 수 있다는 가능성만 언급했다. 배터리 보호시스템을 비롯해 운영환경, 설치 부주의, 통합제어·보호체계 미흡이 더 큰 원인이라는 점만 부각시킬 수 있다. 일각에선 1차 조사위에 참여했던 위원들을 비롯해 국회 등 비전문가 인력만 늘어난 상황이라 처음부터 큰 기대가 어려웠다고 지적한다. 2차 조사위에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배터리 업체를 질타한 의원실 비서관과 보좌관이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2차 조사위 발표는 배터리 업체의 책임을 강화하는 선에서 끝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ESS 화재는 2017년 8월부터 올해 10월까지 28건이 발생했다. 6월 정부 조사위의 조사 발표 이후에도 5건의 화재가 더 났다. 2차 조사위는 10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장지영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