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원문>
한: 안녕하세요. 디일렉의 한주엽 기자입니다. 오늘 이수환 차장 모시고 ESS 화재 사고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얘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이: 안녕하십니까. 이수환입니다.
한: ESS 사고 관련해서는 굉장히 오랜 기간 말이 많았던 것 같은데. 사고 경과에 대해서 한번 얘기를 해주세요.
이: 일단 2017년 이후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펼쳤고요. 동반적으로 뭔가 에너지를 만들면 저장해야 될 장소가 필요하니까. 그래서 ESS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쳤는데. 문제는 그 이후부터 대략 1년 반에서 2년이 안되는 기간 동안 23건에 화재가 발생을 했습니다.
한: 언제부터 발생을 한 거죠?
이: 2017년에 1건이 발생했고 그 이후에 산발적으로 하다가 2018년 말부터 집중적으로 발생을 하기 시작했죠.
한: 불이 계속 났다는 거죠?
이: 그렇죠. 화재가 발생을 했습니다.
한: 그래서 조사위도 꾸리고 조사도 하고 했잖아요.
이: 그렇죠. 조사위를 꾸려서 작년 6월에 드디어 ESS 화재조사위원회. 보통 ‘1차 조사위’라고 하는데 1차 조사위에서 결과를 발표를 했습니다. 결과를 발표를 했는데 크게 5가지입니다. 5가지. 첫 번째가 배터리 보호 시스템이 미흡이다. 두 번째 운영 관리 환경이 미흡이다. 세 번째 설치 부주의. 네 번째 통합 보호와 관리체계가 미흡했다. 말 그대로 배터리의 ESS 문제가 있으면 문자메시지가 누구한테 가는데. 문자가 가도 아무도 출동을 안 한 거죠. 그런 문제가 좀 있었고요. 실제로. 마지막 다섯 번째는 배터리 셀 자체에서 일부 결함이 발견됐다. 이 5가지로 보면 되겠습니다.
한: 전반적으로 다 문제가 있었다고.
이: 그냥 총제적 부실이었죠.
한: 언론에는 나오진 않았지만 1차 조사위 소속. 누가 조사했는지, 몇 명 정도가 조사를 한 겁니까?
이: 1차 조사위는 상당히 광범위하게 참가를 했는데 20여 명이 넘었고요. 그다음에 학계는 홍익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R&D 쪽에서는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시험인증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여기도 포함해서 전기안전.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화재감식학회. 시험평가는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한국전지산업협회. 그리고 정부는 산업부에서 두 개의 과. 에너지안정과와 제품안전정책과. 이렇게 참여를 했습니다. 많이 참여했죠.
한: 굉장히 많은 전문가 집단들이 참여를 해서 불이 왜 났는지에 대해서 조사를 했더니 아까 말씀하신 5가지가 나왔더라.
이: 근데 문제는 6월 이후에 화재가 발생을 하지 말았어야 되는데.
한: 조사를 하고 나서.
이: 발표까지 다했습니다. 이게 문제고 이게 원인이었고. 예방대책까지 다 어떻게 하겠다는 권고사항까지 했는데.
한: 또 불났죠?
이: 5건이 더 났습니다. 5건의 화재가 더 나서.
한: 그게 2018년.
이: 작년 6월 이후에.
한: 2019년 6월 이후에 5건이 더 났다는 거죠?
이: 5건이 더 났습니다. 그 5건 중에 3건이 LG화학의 배터리였고 2건이 삼성SDI의 배터리가 장착된 ESS에서 화재가 났죠. 그래서 중간에 저희가 국정감사가 있었지 않습니까?
이: 9월~10월 이때였죠.
한: 국정감사에서 산업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굉장히 질타를 많이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조사위를 꾸려서 대규모로 했는데 왜 또 불이 나느냐?” 배터리 업체를 불러가지고 엄청나게 호통을 쳤습니다. “당신들 문제 있는 거 아니냐?” 배터리 업체에서 항변한 건 같은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건데 왜 국내에서는 문제가 있고 해외에서는 멀쩡할까요? 물어보니까.
한: 그쪽도 할 말은 없었겠네요.
이: 별로 할 말은 없죠. ESS 2차 조사위. 23건 이후에 발표 조사가 났고 그 발표 조사 이후에 5건에 대해서 조사위가 또 꾸려집니다.
한: 제가 아까 안 그래도 물어보려고 그랬는데 1차 조사위 소속. 우리가 이름들은, 명단은 다 갖고 있지만 이름은 밝히지 않았어요. 이거 공개가 처음 되는 거죠? 여기에서.
이: 그렇죠. 구체적으로 어딘가에 명단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한: 공중에 전파되는 건 우리가 처음 아닙니까?
이: 처음이고 그다음에 2차 조사위는 1차 조사위에 있던 분들이 대략 한 70~80% 정도가 되고 국회에서 하도 뭐라고 그러니까 국회의원실 세 곳에서 쉽게 얘기하면 파견을 보낸 거죠. 파견을 보냈는데.
한: 조사를 같이 해라?
이: 그렇죠. 조사위원으로 참가를 한 겁니다. 어디냐면 김기선 의원실, 김삼화 의원실 그리고 이훈 의원실. 이 세 곳에서 비서관과 보좌관들이 참여를 해서 조사위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 우리가 이 영상을 찍는 이유는 그렇게 또 불이 나서 1차 조사를 하고 이런 5가지 문제가 있고 그런 예방대책도 발표를 했는데 또 불이 났고. 또 불이 나서 2차 조사위가 꾸려졌고 조사 결과가 조금씩 언론을 통해서 흘러나오는 걸 보고 우리가 전체적으로 정리를 하려고 이 영상을 찍고 있는 건데. 결론적으로 봤을 때는 조사 결과가 언제 나옵니까?
이: 조사 결과는 산업부에서도 공식적으로 해명을 지난주에 했고요. 일부 언론에서 마지막 최종 회의를 했고 설날 전에 발표를 한다고 기사까지 썼는데 오보라고 잘못됐다고 얘기를 했고.
한: 오보라는 게.
이: 최종 회의가 아니라는 겁니다. 최종 회의가 아니라는 거고 그다음에 제가 파악해본 바로는 당연히 최종 회의가 아니었고요. 회의를 몇 번 더 하고 나서 빠르면 설날 이후겠지만 이번 달 안으로 발표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다만 전반적인 분위기를 봤을 때 굉장히 간을 보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한: 간을 보고 있다.
이: 특히 배터리 업체와의, 특히 국회에서 난리를 쳤고 국회에 인사들이 배터리 업체에 책임을 물으니까 특히 난리를 쳤던 건 삼성SDI였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1차 조사위 발표 이후에 자발적으로 2000억원에 자금을 들여서 굉장히 예방대책을 했는데.
한: 보도도 많이 났죠. 안전장치도 투자하겠다고.
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했는데 배터리의 문제가 있다고 하니까 적극적인 소명을 했던 모양입니다. 얼마나 적극적이었는지. 해명을 받는 쪽이죠. 조사위에서도 일종의 감동이라고 해야 될까요? 좀 많이 놀랐던 모양인데 그래서 삼성SDI는 이번 배터리 셀 문제는 아니다라고 잠정적으로 결론이 난 것 같습니다. 나머지 문제가 되는 기업은 LG화학이죠. LG화학은 이미 1차 조사위 때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배터리 셀에서 일부 결함이 있다고 그랬는데 그 결함이 있는 배터리 셀을 만든 회사가 LG화학입니다. LG화학이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 결함이 있는 배터리 셀을 가지고 재연 실험을 했는데 불이 안 났어요. 불이 안 났습니다. 불이 나야 이게 배터리 셀이 결함이 있다는 거를 크로스체크가 가능한데.
한: 입증할 수 있는 것이죠.
이: 배터리 셀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건 밝혀냈습니다. 다시 재연했을 때 불이 안 났을 뿐인 거죠. 그래서 LG화학한테, LG화학 입장에서 억울할 수 있겠죠. 옴팡 뒤집어쓰게 생겼는데. 다만 LG화학에서는 ESS 2차 조사위 결과와는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눈치 보지 않고 자체적으로 알아서 해결하겠다. 다만 분위기상, 절차상 조사위 발표가 있고 난 다음에 얘기를 공식적으로 하겠다는 게 그쪽의 설명입니다.
한: 저는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삼성SDI 같은 경우에는 2000억원을 들여서 소명도 하고 이렇게 했다는 건데 그것 때문에 문제가 있는데 그냥 덮어졌다는 얘기입니까? 아니면 따져봤더니 오류가 없었다는 얘기입니까?
이: “따져봤더니 오류가 없었다”라는 게 더 정확할 겁니다. 왜냐하면 삼성SDI가 울산사업장에 대규모 기자단을 꾸려서 방폭시설에서 배터리가 발화하는 것도 보여주고 이렇게까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는데 그건 말 그대로 언론을 대상으로 한 거였지 조사위를 대상으로 한 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적극적으로 해명과 소명을 했던 걸로 전해 들었고요.
한: 그게 참작이 됐다는.
이: 참작이 됐다는 거겠죠. 당연히 참작이 됐다는 거고. LG화학 같은 경우에는 문제는 1차 조사위 때 배터리 셀에 일부 결함이 있다는 게 LG화학 제품만 대상이었기 때문에.
한: 그게 어떻게 얘기가 나온 겁니까?
이: 이게 좀 아이러니하게도 그때 조사위를 산업부에서, 세종에서 발표를 했거든요. 기자간담회를 현장에서, 세종에서 했고요. 끝나는데 조사위원들 중에 한 명을 붙들고 기자가 물어봤더니 LG 제품이라고 얘기가 나온 겁니다.
한: 얘기하면 안 되는 건데 그걸 얘기를 했다는 거군요.
이: 얘기를 해버려서 지금 LG화학 셀이라는 거는 공공연한 비밀이 돼버렸고요. 이제 LG화학 셀에 대해서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이 굉장히 질타를 했는데 LG가 얘기한 논리가 사실 뭐 맞거든요.
한: 맞죠. 여기서는 불이 났지만 밖에서는 불이 안 난 거를.
이: 그거를 재연할 방법이 없어서 근데 이제 그러면 2차 조사위가 꾸려진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칼을 뽑았는데 뭐라도 썰어야 되는데. 썰기가 좀 마땅치가 않으니까 배터리 셀을 만드는 업체한테 얘기를 적극적으로 하고 싶었던 모양이죠.
한: 누군가 어쨌든 불이 나고 문제가 생기고 언론에서도 시끄럽게 떠들고 하니까 이런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희생양’. 희생양이라기보다는 누군가 책임을 져야 되는데 그런 대상을 찾았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사실 좀.
이: 왜냐하면 보통 국정감사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고 나면 대부분 두루뭉술하게 참고인들이 얘기를 하기 마련이거든요. 특히 기업 입장에서는. 다만 뭔가 후속대책이 나와야 국정감사를 한 쪽에서도 뭔가 얻어 가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2차 조사위 때 1차 조사위를 믿을 수 없으니까 국회의원실에서도 3명이나 나가게 된 거고요. 근데 어차피 이분들은 비전문가들입니다. 그리고 1차 조사위 때 시험조사평가를 했던 기관도 2차 때 똑같고요. 그럼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 다만 우리가 예상해서 참고해 볼 수 있을만한 건 디엔브이지엘(DNV GL)이라고 마치 ‘UL’처럼 안전에 관련된 세계적인 공인업체죠. 연구소인데 이쪽에서 ESS 화재보험에 들었을 거 아닙니까? 돈을 내줘야 되는데 일단 돈을 주고 구상권 청구를 해야 되겠죠. 누구한테 문제가 있는지.
한: 제대로 조사해야 되는 거죠.
이: 그래서 비싼 돈을 주고 DNV GL 용역 조사를 했더니.
한: 그 보험업계에서 용역을.
이: 보험업계에서 한 거죠. 정말 철두철미하게 했겠죠. 보험업계에서 한 거니까. 그 결과가 “부실한 모니터링하고 보호 시스템”이라는 분석을 내놨거든요.
한: 배터리 셀이 아니고?
이: 배터리 셀에 자체에 문제가 있어도 우리 보통 ESS를 보면 대충 만들어진 땅에 컨테이너 몇 개 세워놓고 관리 인력도 없이 그렇게 운영되는데 그런 환경에서 일부 배터리 셀의 결함이 있을 순 있겠죠. 다만 그 배터리 셀이 폭주를 일으켜서 불이 나게 하기 까지는 열악한 환경이 어떤 트리거 역할을 했다는 거를 직간접적으로 이 시험인증업체가 증명을 하게 된 셈입니다.
한: 손해보험업체로부터 용역을 받은 회사가 그런 결과를 냈다는 거죠?
이: 그래서 여하튼 ESS 2차 조사위에서 어떤 발표를 하든지 간에 1차 조사위 때 모든 경우의 수에 다 문제가 있다고 이미 밝혔기 때문에 여기서 5건의 조사에서 온전히 배터리 셀에만 문제가 있다고 말하기는 굉장히 리스크가 클 겁니다.
한: LG화학 입장에서는 굉장히 억울할 수도 있겠네요.
이: 다만 삼성SDI처럼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 약간의 괘씸죄가 작용한 것도 있어 보이고요. 그리고 너무 신중했다고 할까요? 너무 신중해서 대책을 마련하기도 전에 정부에서 난리를 쳤다는 점. 뭔가 중간에 치고 들어가서 안전장치를 이렇게 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소명할 기회가 마땅치 않았다는 게 좀 억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제가 궁금한 걸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삼성SDI 전체 배터리 매출에서 ESS는 중대형이잖아요? 중대형이 전체 배터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나 됩니까?
이: 삼성SDI가 공식적으로 ESS 매출을 밝힌 적은 없습니다만 다만 이제 증권사 리포트를 종합해보니까 2018년도 기준으로 2019년은 이번 달에 실적 발표를 하니까요. 2018년 기준으로 대략 20%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한: 전체 배터리 매출에서. LG화학은요?
이: LG화학은 통상적으로 똑같이 밝히진 않지만 삼성SDI보다는 훨씬 적은 걸로.
한: 비중이요?
이: 비중이 적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ESS라는 게 가정용도 있고 산업용도 있고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져있는데 LG화학 같은 경우보다는 삼성SDI가 ESS 사업에 훨씬 더 적극적으로 먼저 뛰어들었거든요. 그리고 LG화학뿐만이 아니고 LG CNS나 LG전자도 ESS 사업을 일부 하고 있어서 좀 분산되는 경향이 좀 있고요.
한: 분산되어 있고 그렇다 보니까. 지금 배터리 출입을 하시니까 보시기에는 어때요? 2차 조사. 삼성SDI야 2000억원을 들여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이미 발표를 해서 보도도 많이 됐고 지금 말씀하신 걸 얘기 들어보면 어쨌건 간에 2차 조사가 나오고 나서는 어떤 대책을 또 내놓을 걸로 예상이 되는데. 그 이후에도 불이 나면 어쩌죠?
이: 그 이후에도 불이 나면 사실. 약간 공공연한 비밀이기도 한데 이 부분은. 국내 ESS 사업은 이미 국내 배터리 사업자들한테 매력적인 시장이 아니게 돼버렸거든요. 해외 매출 비중은 이미 적극적으로 늘렸습니다. 그래서 올해죠.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을 이미 50% 이상 잡아갈 걸로, 사업 계획을 이미 잡아놓은 걸로 파악이 됐고요. 국내 ESS 사업은 빨리 떨쳐내는 방향으로. 신규 수주가 일부 있긴 하겠지만 과거와 같은 대규모 호황을 누리기는 어려울 것이고.
한: 그쪽 시장에 물려 있는 중소업체들이라든지 있습니까?
이: 꽤 있는데 사실은 중간에 설비업자들에 좀 더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ESS 사업 자체가 배터리만의 사업은 아니고 중간에 전기 설비나.
한: 설치해주는 회사들.
이: 두 가지가 있는데 전력피크용은 순전히 이제 배터리나 배터리 관리에 대한 부분들이지만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사업자랑 연계된 것과 같은 경우에는 그쪽 비중도 만만치 않거든요. 근데 그쪽 피해가 있긴 하겠지만 적어도 배터리 업계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국내 ESS 사업 자체가 매력적이진 않아서 해외 사업 비중을 빨리 높이는데 주력을 할 것 같습니다.
한: 이게 화재가 나서 생긴 손해 같은 거는 보험으로 보상이 된 겁니까?
이: 보험이 되는 데도 있고요. 안된 곳도 있습니다. 약간 개인사업자처럼 한데도 있고 그다음에 컨소시엄 형태로 들어가 있는 곳도 있고 아니면 코레일처럼 공기업인데 유휴부지, 철도 유휴부지를 하는 데도 있어서. 얽기 설기 설켜있는 부분들이 좀 있거든요.
한: 그러면 예를 들어서 그렇게 보험, 배상을 못 받은 회사들이라고 하면 결과가 말씀하신 대로 “LG화학에 문제다”라는 식으로 몰려가면 그쪽에 손해배상청구라든지 이런 식으로도 좀 커질 수도 있겠네요?
이: 일부 있겠죠. 그러니까 삼성SDI 같은 경우에도 배터리. 심지어 배터리 발전을 못하는 어떤 손해가 있을 것 아닙니까? 그것도 보상해주기로 했습니다.
한: 누가요?
이: 삼성SDI가. 2000억원 안에 예방비용하고 발전을 못하니까 또 발전도 100% 완충이 안되고 70% 정도로 낮추니까 나머지 30%의 전기에 대한 손해분을 혹은 안전장치, 예방 장치를 설치할 때 발전을 못하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한 손해분도 다 보상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삼성SDI가.
한: 참 엄청난 손실이네요. 아무튼 1차 조사가 끝나고 나서 5번 정도 또 화재가 나서 굉장히 뭐랄까요. ‘멘붕’에 빠졌다고 해야 될까요. 2차 조사가 끝나고 나서 화재사고가 안 나야 될 텐데.
이: 걱정입니다. 만약이라도 2차 조사위가 끝났는데 화재가 나게 되면 국내 ESS 산업은 붕괴했다고 보는 게.
한: 지금 상황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겠네요. 보니까.
이: 산업부에서도 신규 수주가 없다는 말을 언론에서 많이 했는데. 수주는 좀 있었고요. 문제는 보험사들이 이제 보험을 안 들어준답니다.
한: 그렇겠죠. 그렇게 사고가 자주 나면.
이: 사고가 나니까 이제. 엄청난 손실이거든요. 실질적으로 이 문제가 해결이 되려면 적어도 1년 이상은 더 이상의 화재가 일어나지 말아야 되겠죠.
한: 이수환 차장 모시고 ESS 화재 사고에 대해서 한번 정리를 해봤습니다. 다음번에 더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