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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F 킬러앱' 언제 나오나
'ToF 킬러앱' 언제 나오나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12.30 2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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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해 갤럭시 시리즈에 ToF 모듈 적용
애플은 내년 상반기 아이패드부터 ToF 탑재
5G 환경에서 킬러앱 나오면 활용 확대 기대
3D ToF(Time of Flight) 모듈을 적용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플러스
3D ToF(Time of Flight) 모듈을 적용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플러스
스마트폰에 ToF(Time of Flight) 기술이 속속 접목되고 있으나 '킬러앱'이 없어 현 시점에서 활용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ToF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내년 상반기는 지나야 개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ToF 구현에 필요한 5G 환경이 미비하고 ToF 모듈을 적용한 기기도 부족하다. ToF는 물체를 향해 보낸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3D 센싱 기술이다. ToF는 애플 아이폰의 기존 페이스ID(안면인식)에 적용했던 구조광(SL:Structured Light) 방식보다 먼 거리에서 활용할 수 있다. 생체인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AR과 가상현실(VR) 효과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 일부 제품에 ToF 모듈을 적용했지만 활용폭이 크지 않다. 갤럭시노트10플러스의 ToF 기능은 촬영 대상의 크기 측정이나 주변 360도 촬영 등에 그친다. 앱스토어인 구글플레이에 있는 ToF 앱도 별반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플러스에 적용된 3D ToF(Time of Flight) 기능 활용 사례. 3D 뎁스비전(DepthVision) 카메라와 증강현실(AR) 기능으로 제품 크기를 즉시 측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플러스에 적용된 3D ToF(Time of Flight) 기능 활용 사례. 3D 뎁스비전(DepthVision) 카메라와 증강현실(AR) 기능으로 제품 크기를 측정할 수 있다.
ToF 시장은 내년 상반기를 지나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내년에는 5G망이 확산되고 애플도 ToF 모듈을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한다. 애플은 내년 상반기 아이패드 프로, 하반기 아이폰에 ToF 모듈을 적용한다. 애플의 ToF 모듈은 삼성전자가 적용한 간접 방식보다 더 먼 거리 측정에 유리한 직접 방식이다. 직접 방식 ToF는 물체를 향해 보낸 펄스가 수신부에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유추한다. 간접 방식 ToF는 물체를 향해 보낸 사인파가 수신부에 돌아올 때 위상차를 사용해 거리를 간접 측정한다.
애플 전문가로 불리는 궈밍치(TF인터내셔널)는 올해 중반 "ToF로 애플이 원하는 AR 경험을 제공하려면 5G가 필수"라며 "AR을 지원하는 ToF는 아이폰 판매를 늘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애플이 구상하는 ToF 서비스는 4G 환경과 크게 다른 경험이고 실제 구현하면 아이폰 교체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애플 운영체제 iOS에서 킬러앱이 나올 것으로 보는 배경이다. 애플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AR을 중시하고 AR·VR 헤드셋과 AR 글래스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iOS에서 ToF 킬러앱이 나오면 안드로이드 진영도 유사한 앱을 출시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도 ToF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생태계는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대로 또 다른 관계자는 "애플이 감성과 소프트웨어로 아이폰 경쟁력을 유지해왔지만 5G 생태계는 삼성에 밀릴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용 ToF 모듈은 나무가와 파트론이 납품한다. 엠씨넥스와 중국 서니옵티컬도 준비하고 있다. 나무가는 지난달 베트남 3공장 완공으로 ToF 생산량을 기존의 1.5배로 늘렸다. ToF 렌즈는 코렌과 서니옵티컬이 납품한다. 애플의 ToF 모듈은 LG이노텍이 단독 공급한다.
LG이노텍 3D 센싱 ToF모듈
LG이노텍 3D 센싱 ToF모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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