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원정밀 신규 공급…세우인코퍼레이션 독점 깨져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 협력사로부터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용 핵심 소재를 공급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동안은 세우인코퍼레이션이 단독 공급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풍원정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에 중소형 OLED 패널 생산용 오픈메탈마스크(OMM) 공급을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MM 조달처를 이원화했고, 풍원정밀은 공급처를 다변화했다. 풍원정밀은 그간 LG디스플레이에 OMM을 공급해 온 회사다.
OMM은 OLED 생산시 공통층 증착과 인캡층 증착에 사용된다. OMM 시장은 세우인코퍼레이션, 풍원정밀, 핌스 국내 3개 업체가 과점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세우인코퍼레이션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세우인코퍼레이션의 2018년 매출액은 79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풍원정밀은 41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핌스는 국내가 아닌 중국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핌스는 2018년 100억원대 초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 같은 공급망 변화와 중국 패널 업체의 OLED 패널 출하량 증가로 올해 OMM 업체 실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패널 업체가 세정해서 쓰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OLED 패널 출하량에 비례해 OMM 사용량도 증가한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 출하 대수는 4억대 가량으로 전체 출하량 4억7000만대 가운데 85% 점유율을 기록했다. 리지드 OLED와 플렉시블 OLED를 합친 양으로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은 1억4000만대로 집계됐다. OMM 시장 최대 큰 손이다.
점유율 2위인 중국 BOE는 170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286% 증가했다. 올해 출하량은 5000만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13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3위로 집계됐다. 출하량이 전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위, 5위는 중국 비전옥스(Visonox)와 티엔마(天马)다. 비전옥스는 1300만대 가까운 출하량을 기록, 작년 4분기 중국 시장내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비전옥스의 올해 출하량은 작년의 2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티엔마는 지난해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1000만대 출하, 500%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리지드 OLED 패널 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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