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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덕산테코피아 SK이노베이션 전해질 첨가제 공동 개발 왜
[영상] 덕산테코피아 SK이노베이션 전해질 첨가제 공동 개발 왜
  • 장현민 PD
  • 승인 2020.03.17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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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한: 오늘 이수환 차장 모시고 배터리 얘기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차장님. 이: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한: 배터리 4대 소재에 대해서 저희가 배터리 소재에 대한 얘기를 할 때마다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데. 좀 지겹긴 하지만 저는 또 까먹었어요. 뭐가 있습니까? 4대 소재. 이: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4개입니다. 한: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오늘 그중에서 전해질. 전해질 중에서도 전해질에 들어가는 첨가액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전해질은 어떤 역할을 하는 재료입니까? 이: 전해질은 에너지를 전달만 해주는 전달 통로이고요. 당연히 모든 배터리에 쓰이고 부자재의 성격으로 보면 4대 핵심 소재 중에 범용 케미컬이다 보니까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은 편이긴 합니다. 한 10% 내외 정도에 원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요. 한: 10%. 이: 그리고 이게 안에 쓰이는 케미컬들의 원료들 같은 경우에는 중국이 워낙 대량으로 많이 생산하고 있어서 중국이 최대 강국 중에 하나입니다. 한: 첨가제는 뭐예요? 이: 첨가제는 배터리 전해질에 약 1% 정도를 차지하는 비율로 가지고 있는데요. 첨가제가 업계에서는 마법의 약물처럼 불립니다. 왜냐. 이 첨가제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배터리의 성능이 확 좋아질 수도 있고 안 좋아질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 사양을 맞춰줄 수 있는, 사양이 안 맞는 배터리인데 첨가제만 넣었다고 그래서 사양을 바로 맞춰줄 수도 있는 굉장히 마법 같은 역할을 하는 재료죠. 한: 음식으로 치면 MSG 같은. 이: 조미료 같은 겁니다. 맛이 없는 음식도 얼추 맛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굳이 비유하자면. 한: 조미료를 좀 넣어야 돼요. 음식에. 안 넣으면 맛이 없어요. 이: 네. 한: 오늘 전해질 첨가제에 대해서 관련이 되는 기업들은 덕산테코피아라는 회사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얘기입니다. 덕산테코피아가 전해질 첨가제를 SK이노베이션향으로 개발을 하고 있다면서요. 이: 개발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외부에 알려진 건 아니었고요. 서로 NDA(기밀유지협약)를 맺고 개발을 하던 과정이었는데. 덕산테코피아가 작년에 IPO를 했습니다. IPO를 해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그다음에 기타 케미컬류인데. 이 기타 케미컬류에서 배터리 전해질이 포함이 되어있는 거고요. 전해질 첨가제가 하는 역할은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여주고 음극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는요. 한: 저도 그래서 덕산테코피아는 잘 아는 회사인데. 덕산그룹에 대해서는 교류는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워낙 반도체, 덕산하이메탈이 반도체 재료 쪽을 하고. 덕산네오룩스, OLED 재료를 하고 있죠. 그리고 덕산테코피아는 또 다른 기업들이 밑에서 그룹 내에 여러 기업들을 묶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합쳐서 반도체 재료, 디스플레이 재료 그리고 2차전지용 소재를 한다고 사업보고서에 나와 있어요. 여기 뭐라고 나와있냐면 “당사는 국내에 2차전지 완성 기업과 협업해 2차전지의 최대 장점인 연속 충전 성능 향상과 전기에너지 보관 용량 확대에 필요한 전극 보호제용 첨가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적혀있어요. 국내에 2차전지 완성 기업이 어딘가라고 되게 궁금했는데 그게. 이: SK이노베이션이었습니다. 한: 그렇게 얘기해도 되는 겁니까? 이: 좀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국내 배터리 3사 중에 SK이노베이션하고 협력 작업을 통해서 지금 배터리 전해질 첨가제를 개발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 제가 아까 읽어드렸지만 다시 한번 설명을 해주시면 그 첨가제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추정합니까? 이: 일단 저희가 이전에 배터리 영상을 찍을 때 배터리 용량, 에너지밀도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했는데요. 배터리는 그냥 에너지를 뭔가를 담는 ‘그릇’이죠. 그릇이 커지게 되면 당연히 1회 충전 시 전기차 주행거리가 길어지겠죠. 문제가 있습니다. 그릇이 커졌으니까 담는 속도도 오래 걸리겠죠. 한: 전류를 많이 올려주면 안 됩니까? 이: 배터리가 데미지를 입겠죠. 데미지를 입으니까 그런 어떤 충격을 전류가, 전압이 한꺼번에 들어왔을 때 막아주는 역할도 배터리 전해질 첨가제가 하는 역할 중에 하나입니다. 최근에 GM하고 LG화학이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을, 플랫폼을 같이 한다고 GM에서 발표를 했는데. 여러 가지 내용 중에 하나가 ‘고속 충전’에 대한 내용도 들어있었습니다. 고속 충전이라는 게 결국에는 큰 배터리 용량에다가 짧은 순간에 강하게 집어넣는다는 얘기거든요. 배터리도 충격을 입을 수밖에 없으니까 그런 것들을 보호해 주는 역할들에 전해질 첨가제를 일단 하게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요. 두 번째는 배터리를 오래 쓰다 보면 우리가 스웰링(swelling) 현상이라고 하는데.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좀 있습니다. 그런 현상을 완화시켜주는 역할도 같이 겸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한: 덕산테코피아의 매출액 비중을 보면 2019년도 3분기 기준으로 봤을 때 디스플레이가 50% 정도 되고 반도체가 40% 되고 나머지가 한 10% 정도되는 것이 기타 재료인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디스플레이·반도체용 재료 비중이 대부분인데. 거기 2차전지 재료까지 매출액 포트폴리오로 들어간다 그러면 이 회사의 펀더멘탈은 엄청 더 커질 수 있는 거네요? 이: 실제로 이 회사에 이수완 대표이사가 말하기를 작년에 IPO를 할 때 “우리 회사는 반도체 업황이 안 좋으면 디스플레이가 받쳐줄 수 있는 거고 반대에 경우도 디스플레이가 안 좋으면 반도체가 받쳐줄 수 있으니까. 거기에 또 기타를 아까 말씀한 12% 정도의 비율을 보면 주로 촉매제입니다. 한: 촉매. 이: 그러니까 예를 들면 타이어라든가 뭔가 화학 케미컬을 약간 집어넣어서 이 제품의 성능을 좋게 만들어주는 것들? 예를 들면 LG화학의 ‘엘라스토머’라는 소재가 있는데요. 그것도 타이어에 조금씩 집어넣게 되면 타이어의 성능이 조금씩 좋아집니다. 이런 역할들을 하는데. 거기 안에 촉매제 역할을 하는데. 거기에 배터리 전해질 첨가제까지 포함이 되면 업 앤 다운에 굉장히 좀 강해질 수 있는.
한: 포트폴리오가 엄청 좋아지네요. 이: 좋아지는 거죠. 한: 제가 지금 얘기를 듣다 보니까 한 가지 궁금한 것은 LG화학이나 삼성SDI 같은 경우는 전해질 첨가액을 어디서 받아요? 이: 전해질 첨가제는 특급 기밀입니다. 그래서 누구한테 받는 게 아니고 스스로 만들어 씁니다. 스스로 만들어 쓰고 그게 어떤 배터리 셀 회사의 경쟁력, 핵심 경쟁력이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스스로 만들어서 쓰는데. 사실 우리나라도 2차전지 쪽은 일본 기업들한테 배운 거죠. 배웠기 때문에 특히 삼성SDI는 산요한테 배웠고 LG화학도 소니나 산요에서 기술자들을 모셔와서 오랫동안 노하우를 익혔고 그 노하우의 산물 중에 하나가 전해질 첨가제이고 직접 특허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특허를 바탕으로 경쟁사들이 쓰지 못하게 특허도 많이 걸어놓고. 한: MSG 같은 거네요. 이: 그렇죠. 합성법이라든지 또 이게 타사한테 그냥 함부로 줄 수 있는 것들이 아니거든요, 만들어라 이렇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고요. 이것들을 받을 때도 굉장히 조심스럽게 하고 있고. 한: 그러면 SK이노베이션은 왜 타사한테 그렇게 받는 겁니까? 이: 2차전지의 원조 국가가 일본이기 때문에 미쓰비시케미칼이라든지 전해질 첨가제를 하고 있던 기업들이 있었습니다. 근데 배터리 사양을 완성차 업체에서 계속 요구를 하거든요. 일정 수준의 사양으로 맞춰라. 거기에 맞춰서 전해질 첨가제도 사양이 바뀌어야 되는데. 외부에 의존하면 개발 리드타임이 좀 길어지고요. 그다음에 우리가 어떤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는지 그 업체한테 공개를 일부 해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니까 직접 특허를 확보해서 개발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된 겁니다. 근데 본인들이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양산하고는 결이 좀 다르니까 그 파트너를 찾은 게 바로 덕산테코피아가 되는 거죠. 한: 그럼 특허 같은 건 SK이노베이션이 다 갖고 있는 겁니까? 이: 네. 특허는 전부 SK이노베이션 특허입니다. 그러니까 OEM으로 덕산테코피아는 그 사양에 맞춰서 잘 만드는 역할만 하는 거죠. 한: 그렇군요. 그러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데. 그럼 덕산테코피아가 아닌 다른 회사가 그 OEM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거네요? 마음에 안 든다고 그러면. 이: 마음에 안 들면 바꿀 수도 있겠죠.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NDA로 서로 공동 개발을 한다고 되어있지만 특히 덕산테코피아는 SK이노베이션하고 이미 하고 있는 사업이 있습니다. 촉매제를 금호석유화학하고 그다음에 SK이노베이션에 이미 주고 있었거든요. 한: 촉매제를 SK이노베이션이 금호석유화학과 덕산테코피아에. 이: 덕산테코피아가 SK이노베이션하고 금호석유화학에 주고 있었던 거죠. 촉매제를. 다른 케미컬을 주고 있었는데. 신성장 사업이라고 불리는 배터리에서 잘 풀리면 대외적으로 굉장히 좀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으니까 좋았겠지만 아직 PO를 정식으로 받은 게 아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죠. 한: 매출이 그러면 언제 정도에 날 지는 잘 모르겠다는 얘기네요? 이: 본인들은 올해 양산을 하기를 간곡히 기원을 하고 있습니다. 한: SK이노베이션 쪽은? 이: SK이노베이션 쪽은 이거죠. 계속해서 스펙이 바뀌니까 철저한 성능 검증을 더 요구하고 있습니다. 덕산테코피아는 작년에 이제 연말 하반기부터 일부 전해질 첨가제 샘플을 수g 단위에서 수십 Kg단위까지 양산을 할 정도에 양산 성능을 검증을 했는데. 이게 물량을 좀 답보를 해야 되잖아요? 근데 SK이노베이션은 그럴 단계까지 온 것 같진 않습니다. 한: 아직은? 이: 네. 좀 더 철저한 성능 검증을 통해서 좀 증명을 해라. 이런 입장인 것 같고요. 한: 물량이 엄청나게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핵심 특허 기술들은 SK이노베이션에서 갖고 있다고 한다면 그렇게 막 단단한, 어떤 뭐다라고 얘기하기는 좀 쉽지 않아 보인다고 그냥 언뜻 생각이 드는데요? 이: 맞습니다. 근데 뭐 굳이 어떤 재료든지 간에 솔벤더는 여러 가지 단점들을 수반하기 때문에 특히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 입장에서는 테스트베드로 한 기업을 하다가 여러 회사를 끌어들일 수밖에 없잖아요. 이번 같은 경우에도 거의 그런 시나리오로 흐르지 않을까 생각이 되지만 어차피 덕산테코피아 외에 다른 기업들이 들어온다고 해서, 예상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뭐 어쩔 수 없는 거고요. 한: 덕산이라는 그룹 자체가 대기업들, 삼성 이런 쪽이랑도 일을 굉장히 많이 했던 회사이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큰 기업들하고의 협상이나 거래의 안정화? 이런 여러 가지 영업? 이런 것들을 잘 하지 않을까라고 하는 기대감이 있고요. 덕산테코피아와 덕산네오룩스, 덕산하이메탈 이런 회사들에 대해서 저희가 사실 할 말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이: 네. 그렇죠. 한: 승계 구도에 대해서도 한번 큰아들, 작은 아들이 어떤 기업들을 나눠서 쪼개 가지려고 하는 것인가라는 거에 대한 추정도 저희가 좀 많이 해봤고 했기 때문에 다음에 시간이 나는 대로 덕산그룹에 대해서는 저희가 찬찬히 한번. 이: 네. 한: 오늘은 덕산테코피아의 매출 비중이 지금은 제로인 전해질 첨가제에 대해서 얘기를 했지만 지금 뭐 반도체 쪽에서도 그쪽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얘기도 다음번에 얘기를 한번 해보시죠. 이: 네. 알겠습니다. 덕산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재료 사업을 하고 있어서 한번 곱씹어 볼 필요가 있는 기업인 것 같습니다. 한: 오늘 배터리 전해질 첨가제에 대한 얘기를 해봤습니다. 더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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